'검사외전' 황정민·강동원, 팬서비스가 죄라면 무기징역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28 21: 41

팬서비스도 죄가 될 수 있다면, 황정민과 강동원이 선사한 것은 무기징역감이였다. 
황정민과 강동원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CGV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이일형 감독)의 쇼케이스 및 레드카펫에서 예비 관객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레드카펫에서는 만 여명, 쇼케이스에서는 육백 여명의 팬이 몰렸고, 이는 두 대세 배우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퀴즈와 거짓말 탐지기 질의응답, '검사외전' 사행시 뽑기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황정민과 강동원은 총 한 시간 삼십 분 가량 진행된 레드카펫과 쇼케이스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겼다. 돋보였던 것은 두 배우를 향했던 팬들의 뜨거운 열기,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두 배우들의 여유롭고 재치 넘치는 모습이었다. 

예를 들어 강동원의 잘생긴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강동원은 "잘생긴 게 죄라면 무기징역이라는 말을 듣고 장난으로 주위 분들에게 '사형제도가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에서.왜..'라고 말했다. 농담이었다"고 일화를 밝혀 웃음을 줬다. 
이를 받아치는 황정민의 센스는 더했다. 그는 "나는 절대 감옥에 안 갈 것이다"라며 "나는 훈방조치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거짓말 탐지기 시간도 팬들을 즐겁게 했던 시간 중 하나였다. 황정민은 "나도 변재욱 검사처럼 불의를 참지 못한다", "지금까지 만난 파트너 중 강동원이 최고였다", "솔직히 죄수복은 강동원보다 내가 더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까지 세 번의 질문을 받았는데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놀랍게도 거짓말 탐기지 진단 결과 이는 모두 진실로 판명났고, 황정민의 솔직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강동원은 "한치원과는 반대로 청렴결백하게 살았다", "황정민, 이일형 감독과 영화를 또 찍고 싶다", "솔직히 나는 영어 발음은 원어민 못지 않게 괜찮다"는 질문을 받았는데, 각각 "아니다", "그렇다",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동원 역시 진실이라 웃음을 줬다. 
이후에도 사행시 등의 시간이 팬들의 호응을 얻었고, 시간은 훌쩍 흘렀다. 두 배우의 포옹을 받거나 어깨동무 등의 선물을 받는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몸을 던진 배우들의 팬서비스가 돋보였던 행사였다. 
한편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어가는 과정을 그린 범죄오락영화. 황정민은 극 중 살인누명을 쓰게 된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을, 강동원은 극 중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 치원 역을 맡았다. 오는 2월 3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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