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장기하, 리얼 케미로 완성될 러브송 [이 조합 어때?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29 11: 00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즉 공동작업, 협업은 요즘 가요계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의외의 조합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거나 신인이나 무명의 경우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로 데뷔하는 가수들이 다른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꿈의 콜라보'라 불리는 명곡도 여럿 탄생했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를 '콜라보의 여왕'으로 만들어줬던 '썸'을 잇는 대박곡 수지와 백현의 '드림'은 가요계를 더욱 달달하게 만들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SM과 JYP라는 조합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콜라보 열풍이 꾸준히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성사되지 않았지만 꼭 듣고 싶은 꿈의 콜라보 조합을 꼽아봤다.
# 아이유X장기하, 음악도 연애처럼?

지난해 삼촌팬들의 마음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뮤지션 커플 아이유와 장기하의 콜라보레이션은 어떨까. 열애 사실이 밝혀진 만큼 절대 볼 수 없을 것 같은 조심스러운 조합이지만, 두 사람의 연결고리인 음악으로 만난다면 또 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기하와 아이유 모두 좋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들의 콜라보가 성사된다면 음악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지난해 10월 네 번째 미니음반 '챗셔(CHAT-SHIRE)'를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뮤지션으로서의 고집을 보여줬다. 이 음반에 수록된 전곡의 작사뿐만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맡으면서 뮤지션,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쌓았다. 물론 '제제'의 가사가 논란을 일으키고, 무단 샘플링 의혹으로 대중의 날카로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아이유가 가수로서 보여준 역량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는다.
특히 아이유는 논란을 뒤로하고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 가수. 연인 장기하와도 음악적으로 많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이유의 솔로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곡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실제 연인의 협업인 만큼 화제성도 보장된다.
# 실제 연인의 케미, 달달한 러브송으로?
아이유와 장기하의 듀엣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역시 실제 연인의 달달함이다. 아이유와 장기하의 사랑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수지와 백현의 '드림'이나 소유와 정기고의 '썸' 같은 로맨틱하고 달콤한 분위기의 곡은 어떨까?
장기하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 작업을 도맡아 해오고 있는데 확실한 색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다. 일상적이면서도 담백하고, 때로는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는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기하 특유의 매력이 담긴 보컬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울린다.
여기에 아이유의 음색이 더해진다면, 더 따뜻한 사람의 마음을 노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수천 삼촌팬을 홀리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또 때로는 깊은 우울함까지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기에 두 사람의 완성할지도 모르는 달달한 콜라보가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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