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황치열은 어떻게 '대륙의 남자'가 됐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28 14: 19

가수 황치열이 LTE급으로 중국 대륙을 접수했다.
황치열의 중국 활동이 심상치 않다. '나는 가수다'로 시작된 중국 활동은 연이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광고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모습이다. 국내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탄탄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입담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단숨에 '대륙의 남자'로 불리게 됐다.
황치열은 지난 7일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 시즌4' 녹화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국내 방송에서 활약하는 황치열의 모습을 보고 중국 측에서 먼저 제안해 출연하게 된 것. 황치열은 훈훈한 외모에 허스키한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으면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발라드부터 댄스 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장악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 황치열은 첫 경연에서 2위를 기록했고, 종합 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중국 시장에서 일찌감치 황치열의 가치를 알아봤고, 그는 '나는 가수다' 이후 후난TV의 대표 버라이어티 토크쇼 '천천향상'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녹화를 마쳤다. 한국의 가왕으로 초청받은 그는 라이브 무대는 물론, 한국의 김치 종류와 담그는 법을 전수하고 실제로 판매까지 하면서 한국의 우수성을 소개해 국내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동안 빌 게이츠, 데이비드 베컴, 기무라 타쿠야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으로, 황치열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내달 2일에는 후난위성TV 춘절 특집 생방송 '소년의 밤 춘완'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설 명절을 맞아 방송되는 특집 생방송으로, 20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가수 중 황치열과 아이유가 유일하게 출연한다.
특히 황치열은 중국에 진출하자마자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다. 중국 인터넷 종합 쇼핑몰의 광고모델이 되면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
황치열은 국내에서 탄탄한 실력과 입담을 겸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애틋한 발라드를 부르다가도 예능에서는 특유의 재치로 웃음을 준다. 특히 여성 팬이 많은데 황치열의 친근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매력, 9년 무명 시절을 딛고 성장했다는 점 등이 좋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도 역시 황치열의 이런 점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의 진정성 있는 노래와 무대 밖에서의 친근한 모습이 황치열을 '대륙의 남자'로 성장시킨 것이다. 결국 노력과 진심을 인정받아 탄탄하게 올라가고 있는 황치열, 국내외를 오가는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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