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예진부터 김하늘까지, 봄날 맞이한 여우(女優)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27 21: 38

많은 남성 팬들의 탄식이 들리는 듯하다. 김하늘, 황정음에 이어 박예진까지, 새해를 맞아 여배우들의 결혼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기 때문.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의 여배우가 아닌, 한 남자의 아내로서 인생의 봄날을 맞이하게 된 이들에게 축복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박예진은 오늘(27일) 배우 박희순과의 공개 열애 5년 만에 부부가 됐음을 밝혔다. 독특한 점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부터 마쳤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서로의 일 스케줄 조율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식 결혼식은 뒤로 미룬 상태”라며 “현재 행복한 신혼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방송된 SBS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최영주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박예진은 그 뒤로 ‘작은 아씨들’, ‘대조영’ 등의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2008년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 합류해 사랑스러우면서도 발랄한 매력으로 ‘예진 아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하늘 역시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열애 사실이 밝혀지자 “두 사람이 모두 서로를 위하고 예쁘게 만나고 있다”고 빠르게 답했던 소속사는 열애 인정 30일 만인 10월 김하늘이 예비 신랑과 백년가약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1996년 모델로 데뷔한 후 20여년 만에 첫 열애설이자 결혼 소식을 전한 김하늘의 결혼 소식에 팬들은 놀라움 반 반가움 반의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생일대의 이벤트인 결혼을 앞두고도 영화 ‘여교사’와 한중 합작 ‘메이킹 패밀리’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일과 사랑 모두 잡은 김하늘의 모습이 응원을 더한 것.
지난 한 해 그야말로 ‘열일’한 황정음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황정음 새해를 맞이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 사실을 밝혀 연예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18일이 지난 25일에는 ”2월 26일 신라호텔에서 결혼한다“고 인정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황정음 지난 해 MBC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10대 스타상,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 총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겹경사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김정은, 이미도, 정가은 등 올해 결혼 소식을 알리며 풍성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일도 연애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린 이들이기에 팬들 역시 아낌없는 응원과 축복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 여배우들이 더욱 단단해진 모습과 풍부해진 감성으로 브라운관 또는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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