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려욱, 서른살 '어린왕자' 미성에 빠지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28 00: 01

어린왕자의 귀환이다. 고운 미성이 딱이다. 어느새 30대에 들어섰지만 슈퍼주니어 려욱은 '어린왕자'라는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게 됐다.
28일 오전 0시, 려욱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더 리틀 프린스(The Little Prince)'가 베일을 벗었다. 동명의 타이틀곡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왕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발라드곡이다.
"어린 왕자가 내게 말했어/ 사람이 사람의 맘을 얻는 일이라는 게/ 가장 어렵다고 그렇다며 내게 다가와/ 어린 왕자가 내게 말했어/ 지금은 슬프겠지만 우린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된다고/ 나와 함께 웃고 싶을 거라고"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남자가 동화 속 어린왕자와 나누는 대화를 담고 있다.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눈 앞에 어린왕자가 그려진다. 그와 대화를 나누는 려욱의 모습도 보이는 듯하다.
려욱의 섬세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곡이 가진 감성을 극대화한다.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위로송이 없다. 무반주의 인트로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화려하게 펼쳐지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앞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려욱은 "슈퍼주니어의 11년간 메인보컬, 평생 메인보컬을 하다가 2016년에 첫 솔로 앨범을 낸 신인 가수 려욱입니다"고 자신을 표현했다.
왜 이제야 솔로 앨범이 나왔는지 의아할 정도로 려욱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이 집대성 됐다. '어린왕자'로 변신한 려욱. 남은 올 겨울에는 어린왕자와 함께라 외롭지 않을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어린왕자'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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