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동룡 역을 맡을 뻔 했고, 이동휘는 그 역할을 위해 필사적인 춤을 췄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서 밝혀진 캐스팅 비하인드는 흥미로웠다.
이날 이동휘는 "나는 처음부터 동룡이 군에 있었던 것 같다"며 노래와 춤 등을 준비해 간 사실을 알렸다. 실제 '택시' 자료 화면에서는 춤을 추는 이동휘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동휘는 부끄러워 하며 "저것은 방송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나온 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반면 류준열은 처음에는 동룡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그는 "나는 여러 개를 보러 갔다"며 "덕선이 빼고 (대사를) 다 읽어봤다. 처음에 나는 도롱뇽으로 알고 갔다. 노래와 춤을 준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오디션 마지막에 (신원호 감독과) 얘기하다, 바둑 둘 줄 알아서, '그럼 제가 택이 할까요?' 했더니 둬 보라고 하시더라. 그리고는 정팔이 역을 주시더라"고 설명했다.
여러 과정을 거쳐 얻은 역할인만큼 배역에 대한 애정은 컸다. 류준열은 정환의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게 너무 외로운 친구다. 아무에게도 얘기를 할 수 없는 친구다. 너무 힘들었는데, 시청자들이 너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는 "좋아하는 여자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덕선이를 포기한 정환의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택시'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 배우 이동휘와 류준열이 출연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eujenej@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