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국장 "현정의 틈' 시리즈化, 톱스타 섭외중" [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1.27 16: 55

배우 고현정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현정의 틈'부터 오는 2월 27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셰프끼리 시즌2'까지, SBS플러스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패션과 뷰티이 중심이 된 '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SBS플러스의 저력은 무엇일까. 성공적인 프로그램 론칭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SBS플러스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향점을 듣기 위해 SBS플러스의 이상수 국장을 최근 만났다.
현재 SBS플러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신개념 스타일 버라이어티쇼 '스타그램', 맛있게 먹고 즐겁게 빼자는 취지 아해 운동과 식단을 동시에 제안하는 신개념 다이어트 정보 프로그램 '날씬한 도시락2'를 방송하고 있다. 또 오는 27일에는 새로운 요리 개발에 나선 셰프 4인방의 '셰프끼리 시즌2'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식요리 대가 이연복 셰프와 어깨를 견주는 4대 문파의 전설이 모여 대결을 펼친 '중화대반점'과 배우 고현정이 아닌 인간 고현정의 진짜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정의 틈, 보일락말락'을 제작해 인기를 모았다. 

특히 '현정의 틈'은 고현정의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방송이 끝날 때까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프로그램.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제작을 하기 위해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촬영을 했다가 실패했던 경우도 있다. 정말 힘들었다"고 말하고는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고현정 씨가 본인이 말한대로 AAA형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방송 후에는 만족스러워 했다"며 "하지만 화끈할 때는 또 굉장히 화끈하고 쿨하다.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는 편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고현정 씨 입장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포맷을 그대로 살리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PD와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며 "고현정의 뒤를 잇는 톱스타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틈 시리즈'로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국장은 '스타그램'에 대해서도 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스타그램'이 4월 첫 주부터 정규 방송된다. 이에 지금까지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수정을 해서 정식으로 론칭을 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뒤 "중국에서 '스타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서 중국과 공동 제작을 생각하고 있다. 스타일 라이프를 전반적으로 하는 프로그램 몇 개를 기획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타그램'에 하지원 씨를 비롯한 스타들이 많이 출연을 해주셨는데 정말 고맙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에 대한 이슈나 관심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요즘은 방송으로만 생각하면 안 되고 온라인 모바일 콘텐츠도 같이 생각해야 하는데, '스타그램' 영상이 중국의 유쿠 채널에 올라가는데 중국에서 관심 표현을 많이 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돈과 같은 여력이 충분하고, 한국 제품도 구매를 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어떻게 입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배우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 뷰티 프로그램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모바일 위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SBS플러스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패션과 뷰티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K-POP(이하 'K팝') 다음에는 어떤 것이 한류를 주도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을 했는데, 그 결과 패션 산업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것. 이 극장은 "K팝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패션이었다. 그래서 공연을 하면서 패션쇼도 하는 등 패션 산업을 키우자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기획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로 올해 25주년을 맞는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그는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어떤 변화를 줘야 하는가에 대한 숙제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25주년을 맞아 슈퍼모델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예슬, 공현주, 최여진, 수현, 나나 등 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올해 트렌드는 최근 핫해지고 있는 인테리어라고 강조한 그는 "저희 채널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패션과 뷰티는 지속적으로 제작을 하되 인테리어와 관련된 것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쿠킹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그 때 이원일, 맹기용 셰프가 출연을 했었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게 나와서 지금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형식을 좀 바꿀 예정이다. 청년들의 취업에 맞춘 먹방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이미 모 유통 회사와는 협의를 하고 있는데, 다소 덜 유명한 셰프들과 연예인을 함께 붙여서 그 셰프를 스타화시키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렇게 그 셰프들이 백화점 매장에 점포를 내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일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 시청률보다는 청년 실업 문제 쪽으로 접근을 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국장은 "현재로서는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히며 채널 인지도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BS플러스가 재방 채널로 인지가 많이 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정의 틈'이나 '셰프끼리' 등을 통해 이슈가 좀 되고 있다. 이걸 기반으로 해서 우리 채널 인지도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는 잔 펀치를 넣었는데 이제는 제대로 한방을 넣으려 하는데 그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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