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H.O.T, 기다림이 무르익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1.25 13: 53

 기다림이 무르익고 있다. 최근 들어 유독 H.O.T의 컴백설이 자주 불거지거나, 멤버들의 활동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들이 완전체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고, 업계에서도 긍정적으로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강타가 문희준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격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 게다가 쉼 없이 완전체 컴백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문희준 20th Anniversary Concert[Episode1]'에는 강타가 특별게스트로 출연, 지원사격에 나선다. 둘의 모습을 한 무대에서 보는 것은 지난 2001년 2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H.O.T. 콘서트 이후 처음.

앞서 지난 2013년 7월 개최된 문희준 콘서트 'Who Am I? - Again'에서는 토니안이 출연하여 팬들에게 듀엣 무대를 선사한바 있고, 좀더 시간을 거슬러 오르면 멤버 이재원의 군 전역식에 H.O.T 멤버 전원이 참석해 우정을 과시한 일도 있다.
이 같은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이 컴백설에 힘을 더하고 있는 것. 물론 이번 문희준의 콘서트에 강타가 게스트로 서는 것은 재결합 혹은 완전체 컴백과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교류하며 소통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봐야 한다.
H.O.T 멤버들은 지난해 유독 자주 만나며 친분을 더욱 두텁게 쌓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들 모두 과거를 그리워하며 컴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눈치. 아직 구체적 논의가 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컴백을 하고 싶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측근과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팬들의 기다림’이 치솟고 있다는 것이 사실 결정적이다. 이벤트성이라도 한번쯤은 다시 보고 싶다는 것이 두 팀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바람. 팬심을 가장 잘 아는 멤버들과 업계관계자들이 이를 간과할리 없다. 이들이 컴백할 경우 팬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은 물론이요, 멤버들 전원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좋은 음원 성적과 콘서트 매진 등 수치적으로도 성공을 거둘 확률이 높다.
앞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분 90년대 가수들의 컴백 붐이 아직도 유요하다는 점도 힘을 더하고 있다. 얼마 전 터보가 15년 만에 컴백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바. god 역시 재결합 이후 전국 투어콘서트를 전회 매진시키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고, 추억을 무기로한 콘텐츠들이 사랑받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 이들의 컴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의 관계자들과 측근들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라고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하는 이유일 테다.
팬들의 기다림이 무르익고 있다. 아름다운 컴백을 바란다면 여러모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적기다./joonamana@osen.co.kr
[사진] JTBC, SM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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