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내딸금사월' 송하윤, 그래도 점찍고 컴백보단 낫겠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25 11: 29

배우 송하윤이 돌아왔다. MBC '내 딸, 금사월'의 애청자로서는 이보다 더 가슴 떨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방이 묘연했던 송하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것은 24일 방송. 이날 이홍도/주오월 역을 맡은 송하윤은 엔딩 씬을 통해 극적으로 재등장했다. 
그 동안 송하윤은 박세영(오혜상 역)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가 불분명했던 상황. 손창민(강만후 역)과 박세영의 악행을 모두 알고 있는 송하윤이 모습을 감추면서 시청자들은 애를 태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백진희(금사월 역)를 만나 출생의 비밀을 밝히겠다는 박세영의 문자를 받은 전인화(신득예 역)가 급하게 백진희의 집 앞으로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송하윤이 커다란 머플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나타나 "아줌마,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전인화 앞에서 쓰러졌다.
그토록 기다렸던 송하윤의 재등장에 시청자들은 전인화와 백진희의 복수도 이제 가속이 붙을 거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안내상(주기황 역) 역시 송하윤이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돼, 이들의 가족 찾기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이 드라마는 '힘든 일은 다 오월이가 한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불운의 아이콘이다. 친아버지를 곁에 두고도 서로 알아보지 못하는 고아에다가 남편의 도박 빚 때문에 집은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또 손창민과 박세영 사이에 휘말려서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바보가 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아버지와 만나기 직전에 납치돼 죽음을 맞이했다. 더 이상 드라마틱할 수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오월에게는 사건 사고가 많다.
그 만큼 오월이의 존재감이 날이 갈수록 강해졌는데, 그래서 애청자들은 그의 죽음을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실제로 오월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했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복선이 계속해서 제공됐는데 드디어 팬들의 소원(?)이 이뤄진 셈이다. 
송하윤은 극 중 이렇게 살아오면서 또 하나의 기가 막힌 고난을 추가하게 됐다. 일부에서는 이런 전개 과정이 그 유명한, '아내의 유혹'에서 배우 장서희가 '점 찍고' 돌아왔던 상황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하지만  이제 10회 정도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주오월의 역습'은 그래도 뭔가 다르지 않을까란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도 사실이다. / nyc@osen.co.kr
[사진] '내 딸 금사월'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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