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지코, 발라드도 OK…예측불가 '음악 천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25 00: 01

지코는 사랑이었다. 
25일 오전 0시, 블락비 지코의 스페셜 싱글 앨범 'Break Up2 Make Up'이 베일을 벗었다. '너는 나 나는 너'와 '사랑이었다' 등 더블 타이틀곡으로 이뤄진 싱글 앨범이다. 한 달 전에 낸 솔로 첫 미니 앨범 '갤러리'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음악 선물이다. 
앨범의 전반적인 장르는 '어반 알앤비'다. '지코=힙합'이라는 공식을 보기좋게 깬 셈. 남녀 사이의 감정선에만 기반을 둔 감성적인 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라는 점에서 지코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아티스트라는 걸 확실히 입증했다. 

'너는 나 나는 너'는 프로듀서 PEEJAY와 협업해 탄생한 곡이다. 몽환적인 바이브의 레이백비트와 지코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사랑에 빠지면 서로 닮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노래하는 지코의 매력을 200% 느낄 수 있다. 랩도 되고 보컬도 되는 능력자 지코다. 
'사랑이었다'는 에프엑스 루나의 피처링이 돋보인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감성이 터져 나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발라드곡이다. 순수한 사랑에 대한 회상을 통해 감정선을 자극하며, 루나의 감성 넘치는 보컬이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지코는 이번 신곡 두 곡으로 두 가지의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노래하는 보컬로서의 매력과 힙합만 잘하는 게 아닌 알앤비 발라드 장르도 소화 가능한 아티스트의 면모다. 두 가지 파격 변신으로 다시 한번 가요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지코를 뛰어넘은 지코. 다음을 예측할 수 없기에 지코는 더 멋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세븐시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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