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왜 ‘무도’에게 강제진출을 바랄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1.24 13: 00

 시청자들은 무한 도전을 기대한다. 박명수의 ‘진짜사나이’ 출연을 기도하거나 정준하의 ‘쇼미더머니’ 진출, 유재석과 엑소의 호흡을 기다리는 것 역시 이 같은 바람에서 비롯되는 것일 테다. 특히 ‘무한도전’은 그간 다른 프로그램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룰 때마다 역대급 ‘꿀잼’을 제공해온 바. 이에 대중의 기대는 바람을 넘어 염원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성사되면 대박이지만, 무산되더라도 이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진전되는 과정은 묘한 즐거움을 준다. 박명수가 ‘진짜사나이’에 출연해 긴장한 표정으로 일석점호를 받는 장면이나 정준하가 ‘쇼미더머니’에서 콧소리를 내며 랩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강제진출’을 부추기는 멤버들과 이에 당사자가 괴로워하는 모습만으로도 재미있는 장면들이 대거 연출되는데, 이 같은 요소는 프로그램 진행에서 ‘떡밥’으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명수 형 ‘진사’ 보내야겠다”는 등의 유머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시시때때로 이어지며 웃음을 주고, 때로는 각종 내기의 목표로 등장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MBC ‘무한도전’ 밖에서도 이 같은 연쇄적인 즐거움이 일어난다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얼마 전 ‘진짜사나이’ PD의 인터뷰와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보인 박명수의 반응 역시 ‘무도’ 밖에서 일어난 일이다.
‘진짜 사나이’의 연출을 맡은 김민종 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박명수를 올해의 새 멤버로 발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24시간을 경매에 올리는 이른바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이 진행됐는데, 박명수의 몸값이 높아져 캐스팅에 실패했다. 이에 김 PD는 OSEN에 “박명수 씨랑 같이 군대에 가고 싶다. 현재도 계속 설득 중이다. 어떻게든 같이 가고 싶다.(웃음) 그때 낙찰을 받았어야 했는데…올해는 그와 함께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가 화제가 되자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하고 있는 방송 열심히 할 생각이다”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의 Mnet ‘쇼미더머니’ 출연제안도 상황이 흥미롭다. 그는 지난 23일 방송된 ‘무한도전-행운의 편지’에서 하하의 덫에 걸려 ‘쇼미더머니’ 출연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 측은 공식 SNS에 “도토아부지 기다릴게요” 라며 “자세한 지원 방법은 다음주 월요일에 알려드릴게요. 예선장에서 만나요♥ From. 쇼미더머니5”라는 글을 올려 재미를 더했다.
같은 날 방송에서 광희의 바람으로 유재석 역시 엑소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라는 미션을 받게 돼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앞서도 ‘무한도전’은 ‘무도 드림’을 통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서프라이즈’, ‘고향이 좋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시킨 바 있어 이번에 성사될지도 모르는 멤버들의 미션이 더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OSEN DB. '무한도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