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돌' 조영남·김수미, 이별도 유쾌했던 트러블 메이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23 06: 56

‘나를 돌아봐’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마스코트였던 조영남과 김수미가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이별은 언제나 힘들고 슬프다고 하지만, 두 사람은 이별마저도 담백하고 유쾌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는 하차를 결정한 조영남과 김수미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와 다름없이 거침없고 막무가내였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이별을 담담하게 만들었다.
이날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멤버들이 모두 모인 신년 파티에서 타로점을 공부했다며 점을 봐주겠다고 나섰다. 먼저 달밤에 칼을 든 카드를 뽑은 박명수에게는 “다른 누군가가 한이 많다. 올해는 시비를 걸어와도 무조건 참아라”라고 조언했고, 어릿광대를 뽑은 조우종에게는 “여자들이 너무 대시하지 않냐. 여자들이 돈 보따리 들고 조우종한테 올 거다. 11월 달에 결혼할 것”이라고 말해 그를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경규에게는 “올해 제작하는 영화가 대박난다”고 말한 뒤, 자신이 뽑은 카드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사신’이 나오자 “나 죽을 수도 있다”고 낙심했다. 하지만 송해가 나서 직접 긍정적인 해석을 덧붙이며 그를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면 조영남은 지난주에 이어 갓세븐 잭슨, 트와이스 쯔위와 함께 유쾌한 데이트를 즐겼다. 잭슨과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목욕탕으로 향해 떼를 밀고 사우나를 즐기며 ‘도원결의’를 다지는 등 세대를 초월하는 우정을 나눈 것.
목욕을 마친 후에는 쯔위도 합류해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목욕탕이 한국 문화 체험이었다면, 이번에는 잭슨과 쯔위의 고국인 중국 문화를 체험을 하기 위함이었다. 조영남은 두 사람을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선배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격식 없이 편하게 대해주는 모습으로 웃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잭슨과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앞날을 응원하겠다며 훈훈함을 나눴고, 쯔위에게도 시종일관 ‘아빠 미소’를 보내며 격려했다.
방송 말미에는 조영남과 김수미의 감동적인 마지막 메시지가 전해졌다. 먼저 조영남은 “경규랑 ‘나를 돌아봐’ 팀한테 고맙다”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박수칠 때 떠나는 두 사람의 빈자리는 다음 방송부터 지오디 박준형과 잭슨이 채우게 됐다. 또한 홀로 남게 된 박명수와 이경규가 한 팀이 되어 스타와 매니저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할 조영남과 김수미를 응원하는 동시에, 새 판을 짜게 된 ‘나를 돌아봐’의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나를 돌아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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