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음악·육아·요리, 다음엔 아바타 여행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1.22 17: 31

MBC가 이번에는 ‘아바타 여행’이라는 새로운 구성을 선택했다. 네티즌이 시키는대로 즉흥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을 설날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으로 내놓는 것. ‘아빠 어디가’로 육아 예능 전성시대를 열었고, ‘일밤-복면가왕’으로 불씨가 꺼진 음악 예능의 부활을 알렸으며,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스타들의 개인 방송 열풍을 만든 MBC의 올해 효자는 ‘아바타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아빠 어디가’를 김유곤 PD와 기획하고 연출한 강궁 PD가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내놓는다. 감성적이고 공감 가는 예능을 잘 만드는 강 PD는 현재 ‘톡하는대로’를 촬영 중. ‘톡하는대로’는 일명 ‘아바타 여행’을 주제로 내세운다. 네티즌이 시키는대로 스타들이 즉흥 여행을 떠나는 구성인데, 현재 개그맨 유세윤과 피에스타 차오루가 여행 중이다.

이들은 22일 오전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이 단순히 움직이고 먹는 것 하나하나 네티즌의 지시대로 따르고 있는 것. 때문에 페이스북에는 이들의 글들이 끊이지 않게 올라오고 있고, 네티즌 역시 이들에게 지시를 하며 소통을 하고 있다. 여행의 목적과 장소가 정해진 것 없이 네티즌의 지시에 따라 무작정 여행을 즐기는 스타들. 스타들의 이 난감한 상황은 방송을 통해 재밌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스타들의 여행이 재밌는 것은 돌발상황에 이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보는 즐거움이 있는 것인데, 그야말로 정해진 것 하나 없는 이들의 여행은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통해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것은 당연지사.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네티즌과 이야기를 하며 당황하거나 발끈하는 스타들이 진솔한 매력을 뿜어댄 만큼 ‘톡하는대로’ 역시 스타들의 색다른 반전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그동안 예능 흐름을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민 예능인 ‘무한도전’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유일하다시피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이 빵빵 터지며 ‘화수분 예능’의 장기를 발휘하는 중이다. 육아 예능, 음악 예능, 요리 예능 등 대박을 이끌어온 MBC가 이번에는 ‘아바타 여행’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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