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단독]‘응팔’ 포상, 푸켓 팀복과 와이파이까지 '다시한번 1988'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1.22 16: 01

푸켓에서 달콤한 휴식을 만끽중인 ‘응팔’ 팀이 현지에서 숫자 88과 기이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흥미롭다.
​지난 19일부터 카타비치에 위치한 클럽메드 리조트에 여장을 푼 ‘응팔’ 팀은 이곳에서 숫자 88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단체복으로 입고 있다. 빨강과 파랑 등 색상은 다르지만 옷 앞뒤에 큼직하게 ‘Phuket 88’이 새겨져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의 치밀한 준비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이 티셔츠는 리조트 안에 입점한 한 부티크 숍에서 판매중인 인기 상품. 누구나 1천 바트(3만5천원)만 내면 입을 수 있는 옷이었다.
부티크숍 여점원은 20일 “88은 태국에서 행운을 뜻하는 숫자인데 며칠 전 한국 손님이 이 티셔츠를 120벌이나 단체로 사갔다”고 말했다. 우연히 숍에서 88 셔츠를 발견한 ‘응팔’ 답사팀이 대량 구매해 팀복으로 활용한 것이다.
20일 밤 리조트 내 이브닝파티 드레스코드가 88과 45가 새겨진 티셔츠로 정해지자 ‘응팔’ 팀은 너나없이 “대박” “웬열”을 외쳤다. 마치 자신들을 환영하기 위해 호텔에서 맞춤 준비한 것처럼 구색이 척척 갖춰졌기 때문이다.
88과의 인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응팔’ 제작진의 요청으로 호텔 내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번까지 88을 넣어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지 않은 이들은 리조트 안에서 ‘reply 1988’이란 아이디로 접속해 숫자 ‘88’이 포함된 비번을 입력, 한국 소식을 접하고 있다.
88 티셔츠를 맞춰 입은 120명의 ‘응팔’ 팀은 20일 저녁 리조트 야외에 마련된 칵테일파티에서 밀린 사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 메이커 혜리만 유일하게 88 팀복 대신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자리를 빛냈다. 박보검은 운동화, 류준열은 슬리퍼 차림이었다./bskim01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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