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보위, 세상 뜨고 첫 빌보드 1위..'아델 끌어내리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20 17: 32

데이빗 보위 (David Bowie)의 'Blackstar'가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데뷔하면서 그에게 첫 번째 빌보드 정상을 안겼다.
데이빗 보위는 앨범을 발표하고 이틀 후 세상을 떠났다. 닐슨 뮤직에 의하면 데이빗 보위의 유작 [Blackstar]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만 18만 100장이 팔렸다.
이는 닐슨뮤직의 음반판매시점관리 전자집계가 도입된 1991년 이후 데이빗 보위의 가장 높은 앨범 세일즈이기도 하다. 2위는 2013년에 발표한 'The Next Day'로, 8만 5000장의 판매량을 데뷔 첫 주에 올렸다.

'Blackstar'가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하면서 7주간 정상을 지킨 아델 (Adele)의 '25'는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고희를 앞둔 거장의 끊이지 않는 실험주의 정신과 새로운 재즈 시도가 담긴 [Blackstar]는 그의 69번째 생일에 맞춰 발매되자마자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간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 음악 선물을 선사하고 떠난 데이빗 보위의 사망소식이 음악계에 큰 충격과 감동을 주면서 그의 과거 작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Blackstar' 외에도 9개의 앨범이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고, 그 중 두 개의 앨범이 탑 40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데이빗 보위의 베스트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 4위에 등극하면서 데이빗 보위는 빌보드 탑 5안에 두 개의 앨범을 동시에 올린 몇 안 되는 아티스트가 됐다.
앨범 차트뿐만 아니라 싱글 차트에도 등극 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TOP 100에 “Lazarus”가 40위에 오르며 28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인을 기록했다.
영국에서도 'Blackstar'는 데뷔 첫 주에만 15만 장이 팔리면서 1위로 데뷔했다. 이로써 [Blackstar]는 데이빗 보위의 열 번째 영국 #1 앨범이 됐다. 지난주에만 데이빗 보위의 앨범이 24만 1000장 이상 팔렸고 주요 DSP에서는 190만 건이 넘는 트랙이 스트리밍 됐다.
그 외에도 영국 오피셜 차트 100 (Official Charts Company)에 19개의 타이틀이 올랐다.
미국 팝 문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데이빗 보위지만, 미국에서는 유럽만큼 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13년에 발표한 [The Next Day]가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Blackstar]가 빌보드 차트 200 1위에 오르면서 생전에 이루지 못한 업적을 달성하게 됐다.
데이빗 보위 [Blackstar] 관련 포스팅은 현지 시각 2016년 1월 20일 수요일에 빌보드 웹사이트에 공식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http://www.billboard.com/charts/billboard-200)
한편, 국내 연예인들의 데이빗 보위 추모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시작하고 끝나고, 태어나고 죽는 것 같습니다. 영원히 사실 것만 같았던 데이빗 보위가 오늘 별세 했습니다. 별을 사랑했던 사람이 별이 되었습니다.”- 배철수 (라디오 방송 중)
“언제나 앞서 가던 분이셨고 그래서 언제나 좇아가고 싶었던 분이었습니다. 모든 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셨던 위대하신 분.
‘제프 벡’ 형님 다음으로 제가 공연을 유치하고 싶어했었던 분이었는데…안타깝습니다. 파격과 실험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셨으니 이제 편히 쉬십시오. 명복을 빕니다.” – 이승환
이외에 유아인, 빅뱅의 GD와 탑, CL, 빈지노, 슈퍼주니어 예성, 2AM 조권, 혁오 밴드의 오혁, 장기하와 얼굴들의 하세가와 요헤이,
모델 장윤주, 윤종신,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등 많은 스타들이 데이빗 보위의 사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 nyc@osen.co.kr
[사진] TOPIC=Splash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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