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자이언티→지코→태연까지..크러쉬, 오아시스가 되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1.20 15: 30

 목이 마르면 물을 찾듯, 음악이 고프면 크러쉬를 찾는다. 힙합 R&B를 사랑하는 팬들도, 같 은 업계에서 뛰고 있는 뮤지션들도 마찬가지. 앞서 자이언티, 지코와 무서운 시너지를 보여준 크러쉬가 이번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손을 잡았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업적으로 묶인 조합이 아니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피처링은 크러쉬가 먼저 필요로 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함께하는 뮤지션들의 동의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작업이다. 자이언티, 지코, 태연 모두 그간 크러쉬의 음악적 스타일에 호감을 보이며 교류하고 있던 이들. 워낙 인정받는 실력파인데다가 뮤지션으로서의 자부심이 있어 아무하고나 작업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그간의 콜라보레이션이 단순히 크러쉬와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요청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20일 아메바컬쳐는 오는 22일 발매 예정인 크러쉬의 신곡 ‘잊어버리지마’에 소녀시대 태연이 피쳐링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약 6개월여 만에 컴백하는 크러쉬의 신곡 ‘잊어버리지마’에 태연이 피쳐링하며 음원 최강자들의 역대급 만남이 성사된다는 소식이었다.

앞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들려왔다. 태연이 크러쉬의 음악적인 스타일에 호감을 보이고 있으며 크러쉬 역시 태연의 실력을 높이 사고 있었기 때문. 이에 둘의 음악적 교류가 있었고, 좋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음은 일부에 알려지기도 했다.
두 사람의 조합이 공식발표 되자 기대감은 무섭게 증폭되고 있다. ‘꿀보이스’로 불리며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크러쉬와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맑은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 태연이 어떤 조합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다.
그간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싱에도 독보적인 감성을 보여온 크러쉬가 여성 보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태연과 어떤 색깔을 만들어 낼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그는 함께 작업하는 뮤지션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했기에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들이 어떤 성적을 받아들지도 관건이다. 앞서도 크러쉬는 자이언티와 함께한 ‘그냥’, 지코와 함께한 ‘오아시스’로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휩쓸며 ‘차트 이터’로 자리매김했고, 태연 역시 지난해 ‘아이(I)’로 차트에 장기집권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기에 열풍을 짐작케 하는 바다.
한편, 크러쉬의 신곡 ‘잊어버리지마(feat. 태연)’는 22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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