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부터 이영애까지, 시청자는 즐겁다 [2016 新드라마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1.20 16: 06

2016년, 올 한해에는 톱스타들이 드라마에 대거 컴백해 안방 극장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혜수를 시작으로 송혜교, 고현정, 이영애 등 오랜 시간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톱스타들이 화려하게 돌아올 예정인 것. 적지 않은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미 연기력에서만큼은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고 있는 이들이기에 다시 성공적으로 브라운관에 안착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이번엔 베테랑 형사다..김혜수
김혜수는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2013년 방송된 KBS '직장의 신' 이후 3년만 드라마 복귀다. 김혜수가 처음으로 tvN 드라마를 선택했다는 점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싸인', '유령'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의기투합했다. 김혜수는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인 줄 모르고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련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로 브라운관을 누벼왔던 김혜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열혈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아 첫 액션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파격 변신을 많이 보여줬던 만큼 '시그널'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 가슴 설레는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
송중기와 송혜교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KBS '태양의 후예'로 오는 2월 복귀한다. 이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의 제대 후 첫 작품이며, 송혜교 역시 2013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만에 선택한 드라마라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했다. 또 영화 투자배급사 NEW가 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손을 잡고 드라마 제작에 진출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벌써부터 '송송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송중기와 송혜교는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서 보기만 해도 설레는 멜로 케미를 과시,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두 사람이 KBS 드라마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노희경 작품에 반했다..고현정
최근 SBS 플러스를 통해 자신의 일상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고현정 역시 김혜수와 마찬가지로 5월 방송되는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2013년 방송된 MBC '여왕의 교실'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게 된 것.
 
고현정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역시나 노희경 작가의 필력이다. '디어 마이 프렌드'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았지만 마음만은 청춘인 이들의 인생 찬가를 담은 휴먼 드라마로, 고현정은 김영옥, 김지영, 김혜자, 나문희, 주현, 박원숙, 고두심 등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와 캐릭터를 보여준 톱 여배웃 고현정이 '디어 마이 프렌즈'로 보여줄 연기 변신이 방송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원조 한류퀸의 귀환..이영애
이영애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로 돌아온다. '대장금' 이후 12년만 안방 복귀작인 '사임당'에서 이영애는 송승헌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사임당' 역시 100% 사전 제작으로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이영애는 극 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 서지윤과 신사임당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영애는 '사임당'을 통해 아내, 엄마로서 여자들의 고민을 표현하면서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애는 "아내, 엄마로서의 고민, 여자들의 고민은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서 여자들의 삶은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아시아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 외에도 박신양은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출연하며 전도연은 CJ E&M이 리메이크하는 '굿 와이프' 출연을 놓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대세 배우로 우뚝 선 김우빈과 수지는 KBS 하반기 방송 예정인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에 한창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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