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정환이 고백장면, 모든 스태프들 울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1.17 18: 30

배우 류준열이 정환의 고백 장면에서 모든 스태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으로 열연한 류준열은 17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응답하라 류준열'에서 드라마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정환의 가슴 아픈 고백 장면에 대해서는 "혜리(덕선 역)가 연기하면서 울었다. 혜리 덕분에 연기를 하기 좋았고 고마웠다. 정환이 입장에서,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신이다. 많이 아프고 감독님도 속상해 하시고 모든 스태프들이 같이 모니터 하면서 같이 울고 힘들어했다. 모든 정환이의 감정이 담겨 있다"라고 회상했다.

류준열은 또 "러브라인에서 빠져나오면서 택이(박보검)와 덕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헤 연기를 준비하면서 많이 내려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서 (정환이로서)너무 너무 힘들었다. 여러 감정이 들겠지만 정환이의 덕선을 향한 마음을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니까. 가슴 아픈 사랑인데 연결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본인 역시 많은 충격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보검도 모르고 혜리도 모르고 연기를 했다. 그렇기에 다 충격이었다. 감정들이 다 엇갈리고 준비하면서도 헷갈려하고 힘들어 한 순간들이 있았다. 그(남편) 포인트는 마지막에 밝혀져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환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3회에서 벽에서 고백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는 업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 류준열을 비롯해 혜리(걸스데이), 박보검, 류혜영, 고경표 등 대세 스타들을 남기며 지난 16일 종영했다./ nyc@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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