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로봇소리' 이성민, 오차장님 국민 아빠 되는 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19 13: 36

배우 이성민이 '국민 아빠'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
이성민은 영화 '로봇, 소리'에서 실종된 딸을 찾으러 다니는 아빠 해관 역을 맡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부성애를 그려내고 있는 것.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충무로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로봇'이 등장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그간 이성민은 tvN 드라마 '미생' 속 오차장 역할로 '국민 멘토'로 등극한 바 있다. '미생' 속에서 신입사원 장그래(임시완 분)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국민 멘토의 모습으로 진한 인간미를 드러낸 바, 최근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해 광희에게 연기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런 '국민 멘토'가 이제는 '국민 아빠'로 거듭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극 중 이성민이 분한 해관은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와 함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인물. 딸을 찾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는, 눈물 나는 부성애는 영화에 감동을 더한다.
실종된 딸을 찾아야 하는 설정상 극 전반에 걸쳐 절박한 아버지의 심정이 주를 이루지만 이 절박함이 '힘듦'이 아닌 '간절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성민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말을 할 수 없는 로봇과의 촬영은 분명 이성민에게는 어려웠을 터. 하지만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연기는 물론, 심지어 로봇과의 '케미스트리'까지 끌어내는 면모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부성애를 다루며 전 국민을 울린 영화들이 많았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그랬고 영화 '국제시장'도 그랬다. 딸을 위한, 가족을 위한 부성애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제 그 바통을 이성민이 이어받을 차례다.
과연 이성민은 '로봇, 소리'를 통해 '국민 아빠'라는 타이틀을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로봇, 소리'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로봇, 소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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