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새로운 5인조 걸그룹의 활약이 주목할 만 하다.
우선 새롭게 태어난 레드벨벳(Red Velvet,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기존 4인조에서 5인조로 탈바꿈한 레드벨벳은 새 멤버 예리 투입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
레드벨벳은 지난 18일 발매된 새 앨범의 타이틀곡 'Ice Cream Cake'로 또 다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한터차트, 가온차트 등 앨범 차트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 및 상위권에 오르는 등 초대박 신인다운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K-POP 채널의 ‘K-POP 뮤직비디오 차트 TOP 20’ 1위를 차지하는 등 음반, 음원, 뮤직비디오 모두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6년만에 내놓은 씨엘씨(CLC, 장예은, 손,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 역시 5인조 걸그룹. 타이틀곡 '페페'는 소울풀 댄스 장르로 일단 노래 면에서 귀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씨엘씨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크리스탈 클리어’의 줄임말로,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처럼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전민주, 유나킴이 속한 신인 그룹 디아크(THE ARK, 전민주, 유나킴, 한라, 정유진, 천재인) 역시 상반기 출격 예고된 5인조 걸그룹. 뮤직K 엔터테인먼트에서 양성한 디아크는 전민주, 유나킴을 비롯해 한라, 정유진, 천재인 등 다섯명의 맴버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천재인은 엠넷 '보이스코리아키즈'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어린 나이에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들은 청순, 섹시 등 걸그룹의 획일적인 모습이 아닌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레드벨벳은 SM 선배 걸그룹 에프엑스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독특한 노래와 분위기로 다른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를 지닌다. 5인조 단장 역시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했던 것. SM은 "예리가 합류해 5인조가 된 레드벨벳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함은 물론, 멤버 간의 재능과 매력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던 바다.
씨엘씨 역시 외국인 멤버가 포함돼 있는 등의 장점을 살려 보다 글로벌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지난해부터 꾸준히 버스킹을 해 오며 단순 걸그룹이 아닌 걸밴드 느낌을 낸다. 타이틀곡 '페페'는 소녀다운 상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반영시켰지만 이 같은 걸밴드 분위기의 버스킹 공연이 더해져 다른 모습도 기대케 한다. 큐브 측은 씨엘씨에 대해 "멤버 개개인의 개성 또한 강하고, 영어와 태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는 물론, 피아노, 왁킹댄스 등 다양한 끼도 충만하다. 이 같은 장점을 십분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데뷔를 앞둔 디아크 역시 마찬가지. 단순히 '강하고 센 VS 청순 러블리'라는 이분법을 넘어 트렌디함을 살리겠다는 목표다. 관계자는 "디아크는 하나의 콘셉트로 고수하는 것이 아닌 대중이 투영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멀티컬러(Multicolor) 그룹으로서, 모두가 자신만의 캐릭터와 능력을 스토리텔링하여 결정체를 이루는 그룹이다. 랩과 보컬, 퍼포먼스 등의 장점을 갖춘 다섯 명이 5인 5색에 걸맞는 특징을 선보이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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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뮤직K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