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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집' 최지나, "임신 7개월 티 많이 안났죠?"[인터뷰]

[OSEN=최나영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출연 중인 배우 최지나는 현재 임신 7개월째다. 하지만 시청자들 대부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송 관계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극중 유방암을 앓으며 죽음을 앞두고 있는 혜림이란 역할 때문에 '임산부 최지나'란 사실은 더욱 놀라움을 안겨준다. 직접 만난 최지나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수척한 혜림과는 전혀 다른 활기찬 모습이었다. 6kg밖에 늘지 않은 몸무게로 여전히 날렵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고, 시종일관 환한 미소와 유쾌하고 털털한 모습을 자랑했다. 죽음을 앞둔 혜림의 그림자는 최지나 본연의 모습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아이가 복덩이에요" 최지나는 뱃속의 아이 하복(태명, 하나님이 주신 복이란 뜻)이가 '복덩이'라며 요즘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화사하게 웃어보였다. 만삭 가까이의 몸으로 촬영에 임하는 게 고단할 듯 보였지만, "태교를 촬영으로 한다"며 특유의 활기를 내뿜었다. 물론 오래 서 있거나 하면 몸이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의 배려로 편안히 드라마에 임했다는 최지나는 "남들이 어떻게 태교를 하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원래 활동적인 편이라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하는 탓에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 태교를 했죠.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얘기하고, 그런 게 참 좋았어요. 동료 연기자들과의 수다가 활력소가 되요"라고 말했다. 만삭에 가까운 아내를 지켜주는 남편의 외조가 궁금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걱정을 많이 하죠. 외조요? 관리비도 대신 내 주고, 요리도 해 주고, 집안 청소도 해 주고..주로 여자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줘서 저를 편하게 해 줘요." "처음 맡아본 비련의 여인..잊지 못할 거에요" 인기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중간에 하차하는 것이 아쉽기도 할 터. 하지만 최지나는 최고의 순간에 좋은 기억을 남기고 드라마에서 떠나는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다. 연기 생활 13차인 베테랑이지만 혜림 같은 역할은 맡아보지 못했다. 청순한 비련의 여주인공, 남자의 첫 사랑..이런 역을 처음 해 봤기에 조금의 미련도 없다고. 이번 역할로 최지나는 못해본 걸 다해봤다. 연약한 비련의 여주인공도 처음, 고등학생으로 양갈래 머리를 하고 회상신을 찍은 것도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대본을 받았을 때 비교적 짧게 등장하지만 조금의 고민도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이 역할은 꼭 해야겠다"고 결심 했다. "배우는 극중 내용과 비슷하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아닌것 같아요, 남편도 '아퍼서 어떡해'라고 하면서도 청순한 혜림이 역할이 예쁘다고 좋아하던 걸요." "나이가 들수록 연기에 대한 갈망은 커지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한 지금, 죽음을 앞둔 혜림이에게 몰입이 잘 되냐는 질문에는 "연기자니까"란 명료하면서도 진실된 대답을 들려줬다. 혜림을 연기하는 만큼은 굉장히 진지해지고, 몰입하기 때문에 연기 후에는 연극이나 영화를 보고 나서 며칠 동안 여운이 남는 것처럼 1, 2시간 동안은 멍해 있다고. 나이가 들수록 연기에 대한 재미도 커지고 갈망이나 욕심도 많아진다는 최지나는 "어릴 적에는 난 도도하거나 도시적인 역할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귀엽거나 섹시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죠.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 '왜 못해? 하면 하는 거지'란 생각이 강해요. 몰랐던 나를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이젠 풀어지는 역할,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을 해 보고 싶어요." 여러모로 '솔약국집 아들들'은 그녀에게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하복이를 뱃속에 품고 생애 첫 특별한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현재를 그녀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최지나는 "아기 잘 낳고, 빨리 몸 만들고 금방 복귀할 거에요. 드라마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에요. 요즘 '내조의 여왕'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김남주씨의 파워가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 여자 연기자들은 결혼하고 나서 더욱 깊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몸조리하고 찾아 뵐게요"라며 출산 후 더욱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날 날을 기대했다. nyc@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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