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펜트 家' 도경완 '궁상'에 민심 뿔났다…방송심의 민원까지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10.29 21: 28

[OSEN=김수형] 방송인 도경완의 이른바 '짠내 콘셉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0억 원대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송에서 주식 투자 손실과 통장 잔액을 공개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강조한 모습이 일부 시청자들의 반감을 산 것. 급기야 방송심의를 요청하는 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경완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주식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한 통장 잔액은 25만 4795원으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날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과의 생활비 분담 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절대적으로 큰돈은 많이 버는 사람이 낸다"며 장윤정이 가정의 큰 지출을 부담하고, 자신은 집 관리비를 담당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관리비 고지서를 확인한 도경완은 예상보다 많이 나온 금액에 당황했다. 특히 수도 사용료가 5만 8000원 증가하자 "왜 각자 씻냐. 다 같이 푹 담그고 한 방에 시원하게 하면 된다"는 엉뚱한 절약 방법까지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문제는 방송 이후 불거진 시청자들의 반응이었다. 도경완과 장윤정 부부가 120억 원대 펜트하우스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도경완의 절약 일상을 경제적 어려움처럼 부각하는 방식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도경완이 앞서 유튜브에서도 자금 사정을 토로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도경완은 유튜브 채널 'SHW 생활인의 시계'에 출연해 세금 납부를 위해 보유하던 고가의 시계를 중고로 판매했다고 밝힌 것 . 그는 "돈이 없다. 제가 보릿고개였다"며 또한 주식에 묶여 있는 돈이 많아 시계 수집도 반강제적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해서 절약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개인 계좌에 당장 사용할 현금이 부족할 수도 있고, 세금이나 관리비 부담을 크게 느낄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사정이 반복적으로 방송 소재로 활용되면서 실제 생활고를 겪는 이들의 현실과 혼동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논란은 방송심의 민원으로까지 번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스토랑' 도경완 출연분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 '객관성' 위반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취지로 민원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도경완 개인의 절약 습관이 문제가 아니라, 통장 잔액과 주식 손실, 관리비 부담을 엮어 가족 전체가 경제적 곤란을 겪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는 방송 표현과 편집 방식이 쟁점이라는 것이다.
민원인은 공영방송 KBS의 공적 책임도 언급하며, 시청자에게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는 구성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 도경완 측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민원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 방송심의 규정 위반이 인정된 것은 아니다. 실제 안건 상정이나 심의 착수 여부 역시 확인이 필요한 단계다.
예능에서 보여준 소소한 절약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웃음이 됐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궁상 콘셉트'로 받아들여진 상황. 도경완을 향한 갑론을박이 방송 제작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ssu08185@osen.co.kr
[사진]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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