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강혜진)의 노동착취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 A씨가 7년 만에 폭로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산재 서류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가리는 과정이었다”는 입장이었다.
29일 오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산업재해도 인정받았다고 폭로한 전 직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A씨는 7년 만에 헤이지니의 노동착취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 “사실 회사에서 어쨌든 안 좋게 나왔고 제 입장에서는 배신을 당한 거지만, 그래도 한 때 친구였으니까 계속 묻고 살려고 했다. 그 녹취도 근로복지공단에 보내야 해서, 그 사실을 혜진이가 알고 있었다는 걸 남기려고 녹취를 했던 거다. 근데 내가 혜진이를 보면 마음이 좋지 않으니까 혜진이와 관련된 모든을 팔로우를 끊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예능에 출연한 헤이지니의 모습을 보고 결국 폭로를 결심했다고. A씨는 “그랬는데 작년에 우연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온 걸 본 거다. 근데 그것조차도 만약에 시간이 한참 지나서 최근에 찍은 거였으면 ‘아 그래도 이제 근무 환경이 많이 바뀌었겠구나’ 하고 폭로는 안 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때가 하필 제가 혜진이한테 배신을 당하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살아 있다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걔가 TV에서 그렇게 좋은 사장님인 척 하는 걸 보니까 ‘이거는 아닌데’”라며, “왜냐하면 그때 그런 일을, 제가 제일 심하긴 했지만 나한테만 있었던 일이 아니다. 너무 당연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리고 그 화면에 나왔던 분 중에 매일 저랑 같이 야근했던 분도 계신데, 저런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는 걸 보니까 ‘얘는 내가 겪은 고통을 정말 손톱만큼도 생각 안 하는 구나.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7년 만에 입을 연 이유를 밝혔다.
헤이지니는 앞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최연소 보스로 출연해 “일을 할 때는 수평적이게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여러 차례 방송 당시 신세대 보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9/202610291725774935_6ae304382e04c.jpg)
A씨는 앞서 공개한 산업재해 서류가 일부 글자가 휘어지며 ‘AI 조작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처음에 그 댓글을 보고 이거를 제가 이미지들을 AI로 생성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그래서 산재를 안 받았는데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건가 이렇게 생각했다”면서 “댓글들 몇 개 더 보니까 글자가 깨졌다고 하더라. 근게 그거를 제가 산재를 실제로 신청받은 종이를 일일이 개인정보를 지워봤더니 너무 지저분해서 AI한테 내 개인정보만 가려달라고 했다. 근데 그게 개인정보 위에 까만 칠만 똑바로 된 게 아니라 다른 글자까지 깨진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17년 친구였던 헤이지니의 제안으로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일하기 위해 회사에 합류했지만, 단순 잡무와 채널 운영 전반에 대한 일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 장시간 근무로 응급실에 갔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산업재해 신청을 했지만 헤이지니 측에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서류를 제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헤이지니 측은 이에 대해서 “창립 초기 당사는 담당업무의 내용과 진행방식을 동료붙과 매번 협의하여 운영하였으며, 업무일정과 수행방식의 자율성을 폭넓게 드렸다.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율하거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에 부담이 된다면 근로시간을 줄리고, 업무 일정을 멈처도 무방하니 휴가/휴직을 통해 쉬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A씨의 산재신청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는 산재신청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2018년 말 산재를 신청하고 싶다는 해당 동료의 의견을 존중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여 직접 상담받으실 수 있도록 도왔고, 신청 절차를 명확히 안내받게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헤이지니 SNS, 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