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레전드 이세돌이 놀라운 암산으로 코미디언 조혜련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급기야 조혜련은 이세돌을 향해 동업을 제안한다.
KBS2 예능 ‘백수 이세돌’에서 이세돌이 AI를 능가하는 뛰어난 암산 능력을 선보인다.
KBS2 예능 ‘백수 이세돌’(연출 이명섭)은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전설적인 1승을 거둔 뒤 바둑계를 떠난 ‘인류 대표 백수’ 이세돌의 리얼 아날로그 생존기. 세기의 대국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바둑을 내려놓은 이세돌이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삶의 일터로 직접 뛰어든다.

특히 지난주 동시간 예능 1위와 함께 2049 시청률이 2026년 KBS 신규 예능 중 1위, KBS 전체 예능 중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에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는 30일(금)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백수 이세돌’ 2화에서 이세돌이 놀라운 암산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폭주하는 요구르트 주문 사이에서 인간 계산기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점점 몰려드는 손님들에 급해진 조혜련이 “1,600원 3개면 얼마야?”라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세돌은 “4,800원입니다”라고 답하며 빠르고 정확한 암산 능력을 발휘한다. 이후로도 계산 질문마다 AI를 능가하는 속도로 척척 즉답하는 이세돌에게 감탄한 조혜련은 “이세돌 계산 잘한다~!”라고 외치며 동네방네 ‘암산 천재’ 이세돌의 활약을 자랑한다고.

이어 이세돌과 조혜련은 환상의 대면 판매 호흡을 보여준다. ‘판매 천재’ 조혜련은 문전성시를 이루는 손님들에 “줄을 서시오~”라며 교통정리를 하고, 넉살 좋은 응대로 대면 판매 경력직의 위엄을 뽐낸다. ‘암산 천재’ 이세돌 역시 암산과 포스기를 담당하면서도 함박 미소와 팬서비스까지 잊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손발이 척척 맞는 분업화에 만족한 조혜련은 “세돌아 우리 이런 사업이나 할까?”라며 은근슬쩍 동업을 제안한다고. 즉석에서 결성된 ‘돌&련’ 듀오는 요구르트 판매왕 자리를 노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백수 이세돌’은 지난 23일 첫 방송됐으며 1회에서는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누적 상금액 100억원으로 알려진 이세돌은 "상금 총액은 세고 있지 않아서 모른다"며 플렉스 넘치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현역을 은퇴해 백수가 된 계기에 대해서 알파고를 무너뜨린 4국의 전설적인 ‘78수’를 언급했다. "첫 노림수는 68수부터 이미 준비했다. 사실 이상하고 말이 안 되는 수”라며 알파고의 버그를 유도한 치밀한 승부수였음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현재는 바둑계에 AI 프로그램이 깔려 프로 기사가 방향을 제시하던 역할을 AI가 대신하고 있다. 프로 기사의 존재 이유에 회의감이 들어 은퇴를 생각하게 됐다”며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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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