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폭발 참사 막은' 윤대열 "먼저 온 의인들 있었다"..직접 밝힌 사고현장[직격인터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10.29 13: 51

가스폭발 현장에서 2차 폭발로 인한 대형 참사를 막아내는 데 일조한 배우 윤대열이 자신보다 먼저 현장에 뛰어든 의인들의 활약과 피해자들의 상황을 직접 전했다.
윤대열은 29일 OSEN과의 통화에서 가스폭발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마 제가 말씀드려도 똑같을 거다. 다른 분들도 계셨고 한데 계속 저한테 이게 뭔가 포커스가 오는 것 같아서 너무 조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전날 연합뉴스 등을 통해 윤대열이 가스폭발 사고에서 가스 밸브를 잠궈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45분께 인천 검단구 마전동 한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음식점에서는 내부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60대 작업자 3명과 60대 점주 1명 등 4명이 얼굴 부위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장을 발견한 윤대열이 가게 외부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 있던 것을 신속히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다만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윤대열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2차 피해가 우려되서 건물 뒤에 가스통을 잠근것 뿐"이라며 "다치시고 피해입으시고 슬픔 속에 계신 피해자 가족분들이 우선입니다. 본의 아니게 언론에 제가 나오게 되서 너무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 사고의 본질을 제가 흐트려놓을까 두렵기도 합니다"라고  사과와 함께 피해자 및 가족들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윤대열은 OSEN과의 통화에서도 자신이 주목받는 것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사고 당시의 상황을 묻자 "7시 반에 제가 조깅하려고 나갔는데 (음식점) 안에서 인부 세 분이 작업을 하고 계셨고, 집에 돌아왔을 때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장소가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 통학버스를 타고 가는 곳이다. 제 아들도 8시 반에 거기서 버스를 타고 갔다. 그리고 저는 집에 돌아왔는데 8시 44분경에 폭발음이 들렸고, 그 폭발음이 작업하는 식당인 걸 인지하고 가스 폭발인 것 같아서 바로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분께서 통화를 하면서 '현장이 보이십니까?' 하셔서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해서 전화를 끊지 않고 달려가면서 위치 설명을 드렸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유리 파편들이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이 나와 있었다. 여자 사장님은 유리 파편 사이에 쓰러져 앉아 계셨는데 얼굴에 출혈이 심하게 나온 상태였고, 인부분이 세 분이 안에서 약간 머리가 타고 약간의 화상을 입은 듯이 쇼크 상태로 나오고 계셨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저희 윗집에 사시는 주민분이 저보다 먼저 와서 다른 차량을 통제하셨고, 어떤 남자분이 여자 사장님 옆에서 지혈을 도와주고 계셨다. 다른 남자분도 계속 신고를 하면서 정신없이 다녔고, 저도 사장님한테 '119 신고했고 오고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말로만 좀 안심시켜 드렸다. 그리고 가게 뒤에 가스통이 두개 있었는데 건물 뒤편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장소였다. 그래서 제가 '저게 잠겨져 있나 안 잠겨져 있나' 생각이 나더라. 잡지 않으면  2차 사고 우려가 있다는걸 떠올려서 가서 잠궜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윤대열은 "여자 사장님은 수술하셨고, 폭파장소 2층에 카페 사장님이 연락을 드렸는데 아직 회복 중이신지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다고 하더라. 다른 60대 인부 분들은 근처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는다는 얘기만 들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대열은 "제가 갔을때 다른 주민 세 분 정도가 와계셨다. 다른 세대들 얘기 들어보면 '무슨 소리지?' 싶었다더라. 저는 거기가 공사하는 걸 알고 있었고 철거 작업을 하다가 들린 소리인걸 인지해서 가스폭발인 것 같다고 바로 신고한 것"이라며 "이게 포커스가 점점 저한테 오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 제 직업상 배우라는 것 때문에 갑자기 이게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됐다. 저보다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계셨고 피해자 분들이 많이 다치셨다라는 걸 메인으로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윤대열은 연극 배우 출신으로서 다양한 연극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오다 2014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 뒤 영화 '맨홀', '악의 연대기', '손님', '암살', '검사외전' 등 작품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활약한 그는 '아수라' 리병천, '범죄도시' 길수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밖에도 영화 '헌트', '서울의 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D.P. 시즌2', '무빙',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 '탁류', '착한 여자 부세미'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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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대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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