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과 오세영이 정반대의 매력을 앞세워 안방극장에 설렘과 웃음을 선사한다.
오는 11월 11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되는 MBN 새 수목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연출 강솔, 극본 남지연)은 한 장의 앨범 속 ‘Her’를 찾아 나선 취향 제로 재벌 보스 권도혁(성훈 분)과 완벽한 그의 인생에 유일한 변수로 등장한 인디밴드 보컬 이은채(오세영 분)의 취향 저격 위장 로맨스를 그린다.
성훈은 극 중 냉철한 카리스마와 완벽주의를 겸비한 권도혁 역을 맡았다. 철저하게 데이터와 논리를 신뢰하는 권도혁은 모든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이다. 자신이 개발한 AI보다 더 AI 같은 면모를 지닌 그는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공감 능력 제로의 소유자다. 성훈은 세련된 비주얼과 특유의 퇴폐적인 분위기를 더해 권도혁의 차갑고 도도한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권도혁에게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 그는 갈수록 심해지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어머니를 잃은 뒤 아버지 권태웅(박정학 분)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클래식 음악만을 고집하고 대중가요를 극도로 싫어하는 권도혁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위기에 놓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맡게 되면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든다.
성훈은 돈과 능력을 모두 갖췄지만 감정 표현에는 서툰 권도혁의 내면에 주목했다. 특히 그를 ‘사실은 떼쓰는 어린이’라고 표현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냉정함과는 다른 면모를 짚었다. 무심하고 까칠한 태도 뒤에 숨겨진 상처와 외로움을 절제된 연기로 풀어내며 단순한 완벽주의자를 넘어선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영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을 물들이는 이은채 역으로 변신한다. 흥과 눈물이 넘치는 이은채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인간 희로애락’ 그 자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글미와 초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그는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도 쉽게 주눅 들지 않으며, 좋아하는 일 앞에서는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드러낸다.
오세영은 이은채의 가장 큰 매력으로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을 꼽았다.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감정을 숨기지 않는 이은채의 솔직함과 통통 튀는 매력이 오세영의 밝은 에너지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은채의 일상에는 아슬아슬한 비밀도 숨어 있다. 가족에게는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거짓말했지만, 실제로는 취업 준비생과 인디밴드 보컬이라는 두 가지 삶을 오가고 있는 것. 매주 수요일 밤이면 레드 드레스를 입고 인디밴드 ‘인디아레드’의 보컬 ‘수’로 무대에 오른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할 때 누구보다 행복한 그는 언젠가 자신의 노래를 누군가 흥얼거리게 될 날을 꿈꾸며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세영은 평소의 이은채와 무대 위 ‘수’의 상반된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비주얼 테스트를 진행하고 밴드 합주와 코인노래방 연습을 병행하는 등 캐릭터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이은채의 열정과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끌어낼 전망이다.
이처럼 성훈과 오세영은 성격부터 음악 취향까지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두 인물을 통해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인다. 첫 만남부터 삐걱거렸던 권도혁과 이은채는 마주칠 때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묘한 감정을 키워간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계기로 3개월간의 계약 관계를 맺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일상에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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