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이 색소포니스트 송하철과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의 감성적인 재즈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은 ‘다이브 인투 재즈(Dive into Jazz)’를 주제로 꾸며졌다. 한국 재즈 신(Scene)에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송하철과 김예찬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연주와 진솔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무대에 오른 색소포니스트 송하철은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Hopper Hopper’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3집 타이틀곡 ‘Resonance’와 초여름의 분위기를 담은 ‘Mood for Summer’를 연달아 선보이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소프라노 색소폰과 테너 색소폰을 자유롭게 오간 그는 곡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송하철은 악기별 매력을 설명하며 “성악이랑 똑같다. 음역대마다 잘 어울리는 악기가 있다”고 밝혔다. 음악을 향한 진심도 전했다. 그는 “음악을 할 때만큼은 마음도 생각도 행동도 가장 자유로워지는 시간”이라며 재즈가 자신에게 갖는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Resonance’에 대해서는 “제 음악이 여러분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고 깊은 울림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어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이 앙상블 ‘포레스텟(Forestet)’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또 다른 재즈의 매력을 선보였다.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로 활동하다 재즈 뮤지션으로 전향한 그는 자신이 비브라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휘자의 음악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렸다”고 말했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 나선 과정이 그의 연주에 진정성을 더했다.
김예찬은 사랑의 따스함을 담은 ‘With You’를 시작으로 ‘Being’, ‘Trust Your Wings’를 차례로 연주하며 섬세한 감성과 온기 어린 선율을 전했다. 특히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는 순간은 없다. 자신을 믿고 뛰어내려야 할 때가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거나 주저하는 분들에게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망설임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응원을 건네며 음악 이상의 위로를 선사했다.
서로 다른 악기와 음악적 배경을 지닌 두 아티스트는 각자의 방식으로 재즈의 매력을 전했다. 송하철의 깊이 있는 색소폰 선율과 김예찬의 투명한 비브라폰 사운드는 음악이 전하는 자유와 위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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