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지영, 허강석, 작가 이언주, 이하 ‘유 퀴즈’) 366회는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2%,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5.4%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화제성 지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0월 4주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린 것. 지난주 출연한 배우 강소라 역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 진입하며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혼신의 힘을 다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직접 개발한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낸 누리호 키즈 7인방, 정신의학과 전문의 윤홍균, 93세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진태옥, 그리고 6년 만에 돌아온 신민아가 출연해 MC 유재석과 진솔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직접 만든 인공위성 ‘GBSAT’을 우주로 보낸 누리호 키즈 7인방은 꿈을 현실로 바꾼 청춘들의 도전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북과학고 재학 당시 누리호의 첫 발사를 지켜보며 위성 개발이라는 꿈을 품은 이들은 처음 의기투합한 순간부터 4년간의 개발 과정, 지난 10월 7일 누리호 5차 발사 당시 위성 사출에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줬다. 위성을 들고 지하철에 탔던 일화부터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부품을 깨뜨린 아찔한 경험까지, 개발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꿈을 향한 열정과 끈기로 도전을 이어간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윤홍균은 겉으로는 일상을 무리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고기능 우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2030 세대의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거나 출근길에 차라리 다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등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마음의 신호들을 소개했다. SNS를 통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설명했으며, 자신 역시 고기능 우울을 겪었던 경험을 털어놓아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를 강조하고 싱잉볼과 팽이를 특별한 뇌 휴식 아이템으로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 93세인 디자이너 진태옥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62년째 현역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그는 대한민국 기성복 시대를 열고 한국인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진출한 인물이다. 세계 무대에 도전하며 마주했던 위기와 이를 극복한 과정을 전한 진태옥은 자신만의 패션 철학도 밝혔다. 진정한 멋에 대해 “그 사람의 인생 자체가 표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통찰을 전했다.

무엇보다 93세에도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한다는 진태옥의 일상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주변에서 이제는 쉬라는 말을 건네면 “그날이 죽는 날”이라고 답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것. 여기에 K팝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와 타잔을 좋아하고,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무대를 보다가 벌떡 일어난 적도 있다고 밝혀 반전 매력으로 웃음까지 안겼다.
6년 만에 ‘유 퀴즈’를 찾은 신민아는 작품과 일상, 선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대작 ‘재혼 황후’의 촬영 비하인드와 청룡시리즈어워즈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한 그는 예상 밖의 개그 욕심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힙해 보이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개그 욕심 때문에 게시글이 단 3개에 그쳤다는 일화가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남편 김우빈과의 결혼 1주년을 앞둔 일상도 공개했다. 신민아는 살이 쪄도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는 김우빈의 다정한 면모를 전하는가 하면, 김우빈도 부러워하는 ‘근수저’ 면모와 마녀 스프로 식단을 관리하는 비결까지 밝혀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함께 이어온 선행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누적 기부액이 5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신민아는 “많은 손길이 닿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나눔을 이어가는 이유와 보람을 전해 따뜻함을 더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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