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정희 배후 암시NO"..'암살자(들)', 340만 손익분기점 돌파 '겹경사' [공식]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10.29 08: 20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이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더니 드디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기쁨을 맛봤다. 누적 관객수 340만 명을 돌파한 것.
탄탄한 작품성과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온 영화 '암살자(들)'이 누적 관객 수 34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암살자(들)'은 10월 29일(목)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 340만 1,825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암살자(들)'은 개봉 2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2026년 한국영화 흥행 TOP4에 이름을 올리며 남다른 흥행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개봉 5주차까지 5주 연속 주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온 가운데, 개봉 6주차에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흥행 기록을 넘어 영화가 지닌 본연의 힘과 관객들의 자발적인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개봉 이후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이어진 가운데, 관객들은 직접 극장을 찾아 영화 속 이야기를 마주하고 저마다의 감상을 나눠왔다. 이처럼 관객들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각자의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판단하며 저마다의 감상을 나눴다는 점에서, 이번 흥행은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평가하는 극장 문화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운다.
이러한 흥행의 중심에는 작품의 탄탄한 완성도와 관객들의 입소문이 자리하고 있다. 허진호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연출력, 유해진과 박해일 그리고 이민호를 비롯한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 긴장감 넘치는 추적 서사가 어우러져 높은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이야기는 관객들이 직접 진실의 퍼즐을 맞춰 나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쏟아진 뜨거운 반응 역시 '암살자(들)'의 행보에 힘을 더한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 러너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한국영화로는 22년 만에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개막작 상영부터 2차 상영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 '암살자(들)'은 영화제 프로그래머로부터 “오늘날 한국영화가 이뤄낸 주목할 만한 성취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28회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 제21회 파리한국영화제, 제46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된 영화는 파리한국영화제에서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암살자(들)'은 개봉 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와 관련해 2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해석 논란과 그에 따른 파장을 집중 조명했다.
앞서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일부 극우 단체의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출연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업체에도 항의가 이어졌으며, 국정감사에서는 압수수색 필요성까지 거론돼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PD수첩'에 직접 출연한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본 일부 관객들이 사건의 배후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는 반응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며 "개봉 전에 거의 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밝혔다. 이어 "기자 시사회도 개봉 전에 했다. 물론 민감한 소재지만 이런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 왜 이렇게 됐는지 저도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허진호 감독은 '뉴스룸'에서도 "중정 윗선은 故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니다. 나도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PD수첩'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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