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유죄 확정' 황의조, 경기 시작 55초 만에 골 터뜨렸다...리그 8경기 침묵 깨고 시즌 첫 골 폭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8 17: 36

황의조(34, 알란야스포르)가 경기 시작 55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공식전 첫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컵대회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란야스포르는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냐의 알라냐 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튀르키예컵 3라운드 12 빙괼스포르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알란야스포르는 튀르키예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3부리그 팀을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사진] 알란야스포르 공식 소셜 미디어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를 향해 시도한 백패스가 부정확하게 연결됐다. 황의조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55초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
황의조에게는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8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던 그는 컵대회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의 선제골 이후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전반 6분 오마르 벤 알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시작 6분 만에 2-0 리드를 잡았다.
황의조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하프타임에 이반 세드리크와 교체됐다.
후반 들어 알란야스포르는 한 차례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바란 사르카에게 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한 골로 좁혀졌다.
승부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세드리크가 득점하며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고, 후반 추가시간 유수프 외즈데미르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4-1 승리를 완성했다.
OSEN DB
황의조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공격수다.
다만 이후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양측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해당 판결은 확정됐다.
법적 논란 속에서도 튀르키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침묵을 이어오다 컵대회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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