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리그에서 뛰는 양민혁 "올 시즌 목표는 10골"...감독은 만족 못한다 "압박강도 높여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0.28 08: 02

양민혁(20, 베스테를로)이 벨기에리그에서 10골에 도전한다. 
벨기에 매체 '가제트 판 안트베르펜'은 24일(한국시간) '한국의 양민혁이 베스테를로의 조커로 떠오를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양민혁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양민혁은 최근 로열 앤트워프전에서 인상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빠른 속도로 상대 진영을 가로지른 뒤 방향 전환과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스테를로가 5-1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양민혁은 해당 골을 떠올리며 "어쩌면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일 수도 있다.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았다. 막판에 교체로 투입됐을 때 반드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친구와 가족들도 득점 영상을 보내며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 골은 양민혁에게 더욱 의미가 컸다. 아시안게임 참가 등의 영향으로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데다, 득점 공백도 길었기 때문이다. 양민혁의 직전 득점은 2025년 12월 포츠머스 소속으로 찰턴 애슬레틱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었다.
양민혁은 "거의 1년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내 포지션을 생각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었다"며 "앤트워프전에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을 때 정말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스피드와 드리블을 꼽았다. 여기에 득점력까지 더해 베스테를로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폭발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따로 하고 있지만, 스피드는 타고난 능력이기도 하다"며 "지금 얼마나 빨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2년 전보다는 더 빨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뛰던 17세 시절부터 잠재력을 입증했다. 학교 수업을 병행하면서도 1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했고, 시즌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월간 영플레이어에도 다섯 차례 선정됐다. 득점뿐 아니라 기회 창출과 드리블 성공 등에서도 좋은 수치를 남겼다.
만족은 금물이다. 베스테를로의 이사메 샤라이 감독은 양민혁이 가진 장점을 경기장에서 더욱 꾸준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민혁은 앤트워프전에서 득점한 뒤 5일 만에 열린 파트로 아이스던과의 컵대회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샤라이 감독은 "양민혁에게서 기대하는 경기 강도를 아직 충분히 보지 못했다.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이 부분에서는 더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민혁은 "우선 더 자주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시즌이 끝났을 때 만족하려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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