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300만 달러(약 1500억 원) 사나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왜 또 트레이드설에 휘말렸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가 2026시즌을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발전을 봤다”라며 이정후의 빅리그 3년차 시즌을 되돌아봤다.
MLB.com은 “이정후는 타석에서 스타급 활약을 펼치는 기간도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첫 3시즌 동안 그 좋은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2026년 타율(2할7푼6리), 홈런(10개), 타점(57개), 도루(12개)에서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시즌 OPS+는 105에 그쳐 리그 평균을 근소하게 웃도는 수준으로 마무리했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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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뛰어난 컨택 능력으로 잘 알려진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 88경기에서 타율 3할2리 OPS .7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시즌 마지막 55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OPS .663에 그쳤다”라고 세부 지표를 덧붙였다.
이정후는 2024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3년차인 올해 팀이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떨어지며 트레이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번 결산 기사에서도 이정후가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MLB.com은 “현재 자이언츠의 외야 뎁스 차트에는 이정후, 해리슨 베이더, 케이시 슈미트, 드루 길버트, 조나 콕스, 빅터 베리코토, 보 데이비슨, 스콧 반두라, 터너 힐, 그랜트 맥크레이까지 총 10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올 겨울 다른 포지션의 전력 보강을 위해 외야 자원 일부를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이언츠가 연봉 총액을 줄이려 한다면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 다만 28세인 이정후는 2027년 약 23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계약 마지막 2년을 앞두고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어 그를 영입하려는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
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내 인기 또한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매체는 “팬들 사이에서 이정후 인기가 높다는 점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춘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았으며, 자이언츠가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기회를 제공해왔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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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또한 자신의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자이언츠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내년에는 꾸준함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로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큰 승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우선 나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팀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나아졌다. 예를 들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체중을 더 잘 유지했고, 근력도 더 잘 관리했다. 담장 주변에서 수비하는 것부터 코너 외야 자리로 이동한 것까지 그런 주제가 약 15가지 정도 있다”라며 “이정후는 이런 모든 부분에서 또 한 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상당히 만족할 것”이라고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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