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5살인데’ 65억 FA 보상선수 방출 왜? 넥센→SK→KT→LG→KIA, 16년 저니맨 라이프 중단 위기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10.24 07: 10

프로야구 대표 저니맨 김대유(35)의 다사다난했던 커리어가 이대로 끝나는 걸까. 
KIA 타이거즈는 지난 23일 “외야수 고종욱 이창진, 투수 홍건희 김사윤 김대유 윤중현 등 6명의 선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023년 보상선수로 KIA에 합류해 4시즌을 뛴 김대유는 왜 구단의 외면을 받은 것일까. 
김대유는 부산고를 나와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 3라운드 18순위 지명된 17년차 베테랑 좌완투수. 커리어 초창기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1군 데뷔도 못한 채 2차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고, 거듭된 부진 속 방출 아픔을 겪다가 2019년 KT 위즈에서 21경기 평균자책점 2.33을 남기며 마침내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럼에도 김대유는 2020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의 2차드래프트 지명을 받아 다시 팀을 옮겨야했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KIA는 김건국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3루에서 키움 이주형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에 실패한 KIA 김대유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26 /sunday@osen.co.kr

김대유에게 LG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첫해 3경기 평균자책점 23.14의 시행착오를 거쳐 2021년 개인 최다 경기(64경기), 최다 이닝(50⅔이닝)과 함께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의 호투 속 불펜 핵심 요원으로 발돋움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기량발전상, 일구상 의지노력상은 모두 그의 차지였다. 김대유는 기세를 이어 2022년에도 59경기 2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로 활약했다.
김대유가 KIA와 인연을 맺은 건 2022년 11월. 당시 LG가 KIA에서 FA 권리를 행사한 포수 박동원을 4년 총액 65억 원에 영입하면서 KIA가 보상선수 지명을 검토했고, 좌완 불펜 보강을 위해 김대유를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다.
KIA 구단은 당시 "좌완 김대유는 구위와 무브먼트가 뛰어나 좌타자 뿐 아니라 우타자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접전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고,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불펜 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KIA 김대유. 2025.07.23 / dreamer@osen.co.kr
김대유는 이적 첫해 41경기 승리 없이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남겼다. 그리고 이듬해 37경기 승패 없이 8홀드 평균자책점 8.28로 성적이 하락했으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해 생애 첫 우승반지를 거머쥐었다. 
김대유는 2025시즌 15경기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72의 시련을 겪었다. 8월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0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김대유의 KIA 고별 경기가 됐다. 
김대유는 올해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에서만 23경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41을 남겼다. 불길한 기운이 엄습한 가운데 결국 시즌 종료 후 방출이라는 새드 엔딩을 맞이했다. 
김대유의 1군 통산 성적은 255경기 194이닝 6승 6패 50홀드 평균자책점 4.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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