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KIA 타이거즈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짓고 2011년 이후 15년만이자 역대 5번째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부담스러운 3위 결정전이었지만 모두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만 내주는 역투를 펼쳤다. 조상우가 동점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성영탁 곽도규가 실점을 막았다. 전상현은 8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9회까지 2이닝은 퍼펙트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재현이 빛났다. 1회말 1사후 임찬규의 커브를 걷어올려 선제 솔로로를 날렸다.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이어 4회 공격에서 김도영의 사구와 카스트로의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선빈이 절묘한 기습번트를 성공시켜 김도영을 불러들였다. 김도영의 빠른 발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다시 문정빈에게 동점홈런을 맞아 팽팽한 2-2 승부가 이어졌다. 8회말 박재현의 팀 플레이가가 빛났다. 홈런을 때리면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데도 케네디를 상대로 3루수와 투수 사이에 절묘한 기습번트를 성공시켰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김도영이 중월투런포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냈다. 20-20을 포기한 박재현의 희생이 부른 결정타였다. 김도영은 홈런왕에 올랐다.
승리를 확정짓자 이범호 감독은 눈물을 글썽였다. "이런 결과를 얻어내려고 그랬나.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극적인 결승투런 홈런을 때린 김도영, 그리고 20=20 기록이 걸려있는데도 기습번트를 대고 출루해 기회를 만든 박재현, 4일 쉬고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양현종, 위기 상황에서 등판 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전상현까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너무나도 수고 많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144경기의 마지막을 정말 멋지게 장식해준 모든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고, 묵묵히 선수들을 잘 지도해준 코칭스태프에게도 수고 많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프런트와 오늘도 매진으로 마지막경기까지 함께 해준 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늘 승리는 오늘로 만족하고, 내일부터는 준플레이오프만을 생각하겠다"며 포스트시즌 모드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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