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11일 KT 위즈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후라도는 샘 힐리어드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 이로써 4년 연속 10승 달성 및 승률왕 등극 모두 물거품이 됐다.

12일 KT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감정을 좀 못 추스리는 것 같았다. 목표로 삼았던 부분이 뜻대로 안 되니까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좀 더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형우는 지난 5월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4일 만에 좌익수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풀타임 소화하는 건 아니고 세 타석 정도 소화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형우가 팀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스스로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하더라. 맏형으로서 팀 상황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해주니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또 “최형우는 시즌 내내 골반에 불편함을 안고 있다”고 맏형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양창섭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지명타자 김지찬-중견수 김성윤-2루수 류지혁-좌익수 최형우-1루수 전병우-우익수 김헌곤-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선발 제외를 두고 “웬만하면 나가려고 하는데 오늘도 선발 출장은 힘들 거 같다. 상황에 따라 대타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지찬의 지명타자 기용은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가기 때문이다. 외야 수비보다 타격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