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도 최형우도 포기 못해!’ 국민 유격수의 승부수, "내일 최형우 좌익수 출장"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11 12: 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형우의 좌익수 기용을 준비한다. 부상 중인 구자욱이 돌아왔을 때 두 선수의 타격 능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형우는 내일 좌익수로 나간다. 최형우도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최형우가 힘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12일 KT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최형우를 좌익수로 선발 기용할 예정이다.

최형우의 좌익수 출전은 구자욱의 부상과 관련이 있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구자욱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방향이 바뀌자 2루까지 달렸고, 이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2루에 슬라이딩한 뒤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폈지만 결국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됐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62 2026.07.30 / foto0307@osen.co.kr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힘줄이 0.5~1cm가량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욱은 주사 치료를 받았으며 2주 뒤 MRI 촬영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복귀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플레이오프에 돌아오더라도 수비까지 맡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부상 부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지명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최형우의 자리가 고민이다. 최형우 역시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삼성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한 명을 벤치에 앉혀두기도 쉽지 않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를 좌익수로 기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과거 외야수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수비를 맡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는 뜻이다.
최형우가 좌익수로 뛸 수 있다면 구자욱은 지명타자로 나서고, 최형우는 외야 수비를 맡아 두 선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삼성으로서는 타선의 힘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규시즌 최종전은 최형우의 외야 수비 능력을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플레이오프에서 구자욱과 최형우를 함께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는 셈이다.
한편 삼성은 12일 KT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야간 경기를 포함해 두 차례 자체 평가전을 치르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최종 엔트리 구성을 위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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