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아쉬움이 남는 2025시즌을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기대를 많이 하셨던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엊그제 마지막 홈경기가 끝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마음이 무겁더라. 팬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셔서 그런 부분들이 가슴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후반기 역대급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71승67패6무를 기록, 가을야구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꺾으면서 2차전으로 승부를 이끌었고, 비록 2차전에서 패하며 준플레이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승부를 펼쳤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올해는 전반기를 7위로 마친 뒤 후반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9월 8연패에 빠지는 등 거듭된 연패에 발목을 잡히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호준 감독은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도 들고 '두 번 다시 이러지 말자' 그런 생각이 들더라"며 "문제점이 뭔지 아니까 오늘 경기가 끝나고 다시 잘 되새겨서 내년에는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게 준비를 잘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가을야구를 못 갔기 때문에 점수를 매길 수 없다. 100% 나의 준비, 나의 선택이 안 좋았기 때문에 가을야구에 못 갔다. 나도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더 집요하게 들어가지 않으면 내년에도 비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 원정에 베테랑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호준 감독은 "뎁스가 약하다 보니까 부상자가 나오고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확실히 치고 나가는 힘이 없더라. 작년에도 뎁스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조금씩 올라온 친구들도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마무리 캠프에 가서 한 단계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NC는 다음 시즌 외야수 박한결이 상무 야구단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 예정이다. 박한결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0홈런을 기록,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한결이가 오겠지만 사실 아직까지는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올라갈 정도의 희망은 아직 못 봤다. 이게 숙제다"라고 짚었다.
이 감독은 "타격 쪽에서는 어느 정도 중간은 잡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끝나고 포커스는 전부 투수 쪽으로 갈 것 같다.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이 해야 한다"며 "그 중에서 (이)용준이나 (이)준혁이가 잘해주면서 희망을 봤고, 내년에 수술하고 돌아오는 (김)영규가 있으니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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