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맷 데이비슨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끝냈다.
데이비슨은 지난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린 데이비슨은 124경기 타율 2할9푼7리(464타수 138안타) 28홈런 89타점 64득점 OPS 0.90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년 NC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데이비슨은 첫해부터 46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36홈런으로 꾸준한 장타력을 증명했으나 올해 다소 주춤하며 NC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키움이 데이비슨을 영입하면서 시즌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전반기에는 67경기 타율 2할8푼4리로 기대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기에는 57경기에서만 20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율 3할1푼1리(228타수 71안타) 49타점 40득점으로 맹활약, 키움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후반기 보여준 확실한 반등은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

데이비슨은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어려웠던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물론 변화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잘 이겨내서 기분이 좋다"고 돌아봤다.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즉답했다. 데이비슨은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NC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뒤 가장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해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소소한 일상에서 비롯된 이 이야기는 티머니의 협찬으로까지 이어졌다. 내년에도 협찬이 계속되면 좋겠는지 묻자 그는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광고도 같이 하나 찍고 싶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양한 국가와 리그를 경험한 데이비슨은 키움의 젊은 선수들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 활력이 느껴지고, 힘찬 분위기가 있어 정말 좋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thec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