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0승 MVP 출신 에릭 페디의 분전에도 화이트삭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제 운명의 5차전에서 모든 게 결정된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홈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적지에서 3, 4차전을 잇따라 승리, 5차전 끝장승부를 성사시켰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고, 같은 지구 2위 화이트삭스는 휴스턴 애스토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를 거쳐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9/202610091100778506_6ac85ede391ca.jpg)
![[사진]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9/202610091100778506_6ac85edea2af7.jpg)
선취 득점 기회는 클리블랜드가 먼저 잡았다. 1회초 스티븐 콴, 조 아델, 나다니엘 로우가 화이트삭스 선발로 나선 루키 헤이건 스미스 상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에 위치했다. 그러나 앙헬 마르티네스가 긴급 등판한 KBO리그 20승 MVP 출신 에릭 페디 상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취점은 화이트삭스 차지였다. 3회말 선두타자 콜슨 몽고메리가 내야안타,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2루타로 무사 2, 3루 밥상을 차렸다. 랜달 그리척의 헛스윙 삼진에 이어 미겔 바르가스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밀어내기 볼넷, 샘 안토나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이끌었다.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로 이어진 2사 2, 3루 찬스는 브렌튼 도일이 유격수 직선타에 그치며 살리지 못했다.
클리블랜드가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선두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우월 솔로홈런이었다. 이어 콴이 중전안타로 페디를 강판시킨 가운데 호세 라미레스가 바뀐 투수 조던 힉스 상대 짜릿한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화이트삭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메이드로스, 바르가스가 볼넷, 무라카미가 좌전안타로 1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 안토나치가 밀어내기 사구로 3-3 균형을 맞춘 뒤 도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4-3 화이트삭스 역전.
![[사진] 호세 라미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9/202610091100778506_6ac85edf0af3f.jpg)
승부처는 클리블랜드가 6득점 빅이닝에 성공한 6회초였다. 1사 후 사구로 출루한 마르티네스가 도루로 2루를 훔쳤다. 타석에 있던 트래비스 바자나가 1타점 동점 2루타, 후속타자 베일리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냈고, 브라이언 로키오, 콴의 연속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라미레스, 체이스 드라우터, 아델이 3타자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삭스는 9회말 선두타자 바르가스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며 5차전 전망을 밝혔다. 이후 무라카미가 볼넷, 안토나치가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대타 앤드류 베닌텐디가 헛스윙 삼진, 카일 틸이 유격수 야수선택, 브래든 몽고메리가 좌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파커 메식이 2⅓이닝 2실점 조기 강판됐으나 숀 암스트롱(1⅔이닝 무실점)-태너 바이비(⅓이닝 2실점)-팀 헤린(⅓이닝 무실점)-에릭 사브로스키(1이닝 무실점)-헌터 개디스(1⅓이닝 무실점)-케이드 스미스(1이닝 1실점)-개빈 윌리엄스(1이닝 무실점) 순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사진] 패트릭 베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9/202610091100778506_6ac85edf5cce4.jpg)
타선에서는 간판타자 라미레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베일리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스미스를 ⅔이닝 만에 내리는 초강수는 불펜이 흔들리며 통하지 않았다. 페디의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혼은 빛을 보지 못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11일 클리블랜드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