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시즌 16차전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불펜에서 고우석의 3연투가 빛났다.
염경엽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대기 자원에 대해 “오늘 전부 다 나갈 수 있다”며 “우석이도 3연투 할 수 있으면 하고, 우석이 혼자 3연투 걸려 있다”고 말했다.

8일이 휴식일이라 총력전이다. 또 LG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놓고 KIA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3위가 가능하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3연투까지 불사해야 하는 상황.
LG는 선발 임찬규(5이닝)에 이어 7-5로 앞선 6회부터 필승조가 줄줄이 나섰다. 6회 김강률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와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는 좌완 케네디가 등판해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8회 고우석 차례였다. 5일 KIA전(1⅓이닝 22구), 6일 NC전(⅔이닝 9구)에 이어 3연투에 나섰다. 첫 타자 세베리노를 초구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을 잡고 2사 후 김민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17구를 던졌다. 9회는 마무리 손주영이 올라와 7-5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3일 연속 등판을 했고, 지난 8일 동안 6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을 던졌다. 시즌 막판 치열한 3위 경쟁을 하고 있어서 불펜에서 가장 믿을 카드인 고우석의 잦은 등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연투와 최근 일주일 등판을 언급하자 고우석은 “수요일 목요일 던지고, 금요일 쉬고, 토요일 던지고,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이렇게 나갔네요”라고 최근 등판 일정을 언급했다.
미국에서도 3연투는 하지 않았다. 무척 오랜만에 3연투였다. 고우석은 “몸 상태는 괜찮은데, 그래도 컨디션이 막 엄청 좋지는 않았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저 스스로는 좀 그랬고, 그래도 타자를 잡아내는 데 집중하면서 던졌던 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전에 LG 마무리를 맡아 9회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다. 복귀 후에는 9~10월 정규시즌에만 출장하고, 선수 등록일이 늦어져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마무리가 아닌 필승조 1번 카드로 던지고 있다. 빠르면 6회도 나오고, 8회 셋업맨도 한다. 위기 상황에서 궂은 일 담당이다.
고우석은 “미국에서 언제 등판할지 모르고 있다가 나가고, 빈도 수는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돌아와서) 언제 나갈지 모르는 공통점은 있다”며 “여기서는 솔직히 언제 나갈지가 눈에 보이기도 하니까, 미국에서는 기회가 좀 많이 한정적이었다. 한 주에 많이 나가야 3경기고, 그런 주도 자주 찾아오지도 않고, 거의 1~2경기 나갔다. 그 2경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된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어떻게 하면 오늘 경기 나가게 되면 최고의 컨디션을 던질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런 경험들이 지금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고우석은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던 게 몸한테 좀 힘든 시간이었지만 최고의 컨디션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방법들이나 그 시간들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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