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67홈런→35살 국내 복귀 결단, 왜 계약금 ‘0원’일까…연봉마저 고작 3300만원, “잘해서 1군 진입해서 좋은 선수 되겠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10.07 10: 42

35살이라는 적지 않는 나이에 KBO리그 입성에 성공한 전직 메이저리거. 계약금도 0원, 연봉도 고작 3300만 원이지만, KBO 데뷔 시즌 성공을 향한 열망은 그 어느 선수보다 뜨겁다. 
최지만은 지난달 21일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 위즈 지명을 받았다. KT 나도현 단장은 35살 늦깎이 신인을 2라운드에서 호명한 이유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했다. 타자 친화적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내년 시즌부터 팀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너리그에서 5년 넘게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끝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의 풀타임 주전 1루수로 성장했다. 한국인 야수 최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영예까지 안았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2023시즌까지 통산 525경기 타율 2할3푼4리 367안타 67홈런 190득점 OPS .764를 남겼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전체 15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최지만이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2024년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은 국내 복귀를 결심했으나 해외파 2년 유예기간 규정에 따라 당장 KBO리그에서 뛸 수 없었다. 그 사이 미뤄뒀던 병역 의무를 해결하고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무릎 부상을 당해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이후 퓨처스리그 신생팀 울산 웨일즈로 향해 28경기 타율 3할2푼8리 2홈런 12타점 8득점 OPS .918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최근 수원에서 만난 최지만은 “수원은 봉황대기 이후 16년 만에 와보는 거 같은데 그 때와 다르게 환경이 너무 좋아졌다”라며 “사실 한국 야구장을 많이 와본 적이 없다. 작년에 잠실구장 방문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렇게 팬들이 많은 수원에 오니 너무 좋다. 선수는 팬들이 많을 때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 내년에 잘해서 1군에 진입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 그 때도 이런 환호성을 받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늦은 나이에 택한 새로운 도전. 적응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최지만은 “그런 건 딱히 없다. 다만 후배들이 날 어려워할까봐 그게 조금은 걱정된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날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김)현수 형에게 인사를 하고 연락을 했고, (우)규민이 형이 따뜻하게 맞아줬다. (장)성우 형도 만난 적이 없는데 축하한다고 해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가 베테랑 효과를 보여주는 팀을 가야한다는 기사가 매스컴에서 많이 나온 거 같은데 딱 그런 팀에 왔다”라며 “KT 베테랑들 가운데 내가 막내인 거 같더라. 내가 (김)상수 형, (허)경민이 형보다 어리니까 형들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최지만 효과로 성적이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더 좋을 듯하다. 그런 목표를 갖고 팀을 잘 이끌어가겠다”라고 포부를 새겼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최지만이 전제 15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뒤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지난 6일 KT가 발표한 2027년 신인선수 계약 현황에 따르면 최지만은 KBO의 해외리그 진출선수 규정에 의해 계약금이 없다. 내년 연봉도 신인 최저연봉인 3300만 원을 받는다.  
이를 모두 알고도 KBO리그행을 택한 최지만은 “내년 시즌 어느 정도 목표는 갖고 있다. 타율 6할에 홈런 80개, 타점 200개 정도를 하고 싶다. 물론 농담이다”라고 웃으며 “아프지 않는 게 우선이다. 미국에서도 아프지 않아야 경기를 뛰고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팀에서 원하는 장타력이 있을 텐데 너무 그것만 생각하면 잘 안 될 거 같아서 내가 생각한 야구를 해보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성공을 다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최지만이 전제 15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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