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힘든 홈런이었다" 어떤 코스든 스프레이 대형아치 펑펑...김도영 홈런킹 예약, 이래서 ML이 주목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10.07 10: 10

"보기 힘든 홈런이었다".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23)이 홈런 기술력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좌우 상하 코스를 가리지 않고 당겨치거나 밀어치거나 받아치는 홈런이 잇따라 터트렸다. 상대가 바깥쪽 공이나 낮은 볼 혹은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볼을 던져도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시즌 43호 홈런을 터트렸다. 3회 2사1,2루에서 삼성 선발 루키 장찬희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아치를 그렸다. 전세를 3-2로 단숨에 역전시키는 한 방이었다. 5회는 추가점을 내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4타점을 기록했다. 

KIA 김도영./OSEN DB

40홈런 고지를 밟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했다. 9월29일 KT와의 복귀전에서 1회말 로건 앨런의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9회초 2사1,2루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이날까지 이틀연속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었다. 
KIA 김도영./OSEN DB
홈런의 비거리는 물론 공략한 볼이나 방향이 남다르다. 로건을 상대로는 바깥쪽 높은존에 걸치는 147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중월 125m짜리 대형홈런을 날렸다. 고우석은 몸쪽 보더라인에 바짝 붙이는 155km 짜리 광속구였다. 대체로 땅볼 또는 파울이 나와야 되는 공을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괴력이었다. 
잠심 스윕을 이끄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홈런을 맞은 고우석도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홈런을 맞은 다음날인 6일 "도영이가 잘 친 거다. 몸쪽 보더라인 테일링도 있어서 꽉 찬 공인데, 멕히거나, 잘 맞으면 파울이 될 공인데, 그걸 홈런으로 만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범호 KIA 감독도 이날 삼성전에 앞서 "보기힘든 홈런을 때렸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서 형성을 잘하는 친구이다. 몸쪽 공에 반응이 잘한다. 확실히 젊은 친구라서 몸 스핀을 잘준다. 이게 없으면 (몸쪽 볼은) 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도영이 정도의 스피드와 파워라면 잠실에서도 밀어서 넘길 수 있다"고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KIA 김도영./OSEN DB
로건에 이어 장찬희를 상대로도 밀어쳐 대형홈런을 날렸다. 장찬희의 볼은 145km 직구였다. 스트라이크존 외곽 낮게 파고드는 볼을 130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순간적인 반응보다는 코스를 예측하고 노려쳤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상대가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던지는 코스를 노림수를 갖고 공략한 것이다. 이래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 홈런으로 LG 오스틴 딘, KT 샘 힐리어드와 2개차 선두를 지켯다. 김도영은 5경기, 오스틴은 4경기, 힐리어드는 3경기를 남겼다. 김도영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추가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으로 뛰지 못한 6경기를 접어주고도 생애 첫 홈런왕을 눈 앞에 두었다. 또 내년에는 몇 개의 아치를 그릴 것인지도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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