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막판 충격적인 5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부진이 아쉽다.
오스틴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출루를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판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다. 오스틴은 9월 12~13일 삼성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쳤다. 이후 최근 10경기째 홈런은 물론 장타가 하나도 없다. 9월 14일 이후 10경기 타율 2할6푼7리(30타수 8안타) 0홈런 1타점이다. 볼넷 10개를 골라 출루율 .488 그러나 장타율 .267이다. OPS .755에 그쳤다.

공교롭게 9월 14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이후로 부진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9일 “오스틴 뒤에 문보경이 있는 것과 송찬의가 있는 것은 상대 투수에게 다르다. 찬의가 잘 치고 있다고 해도 상대가 생각하는 찬의와 보경이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찬의가 있으면 오스틴과 거의 승부를 안 한다. 보경이가 돌아왔으니 조금 달라질 거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기간에 오스틴 출루율이 엄청 높다. 볼넷이 안타보다 많다. 오스틴이 홈런에 대한 욕심이 있었으면 쳤을 거다. (욕심내지 않고) 자기 야구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게 올바르다”고 말했다.

상대 투수의 유인구에도 홈런 욕심으로 따라갈 법 하지만 안 좋은 볼은 참고 기다리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하지만 오스틴은 최근 10경기 득점권에서 13타석 들어서 9타수 1안타 3볼넷 1사구 3삼진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1할1푼1리다. 상대 투수의 집중적인 견제와 회피도 있었지만, 오스틴이 쳐줘야 할 때 못 쳤다. 문보경이 대표팀에서 돌아왔지만, SSG 3연전에서 달라진 건 없다.
오스틴이 10경기 동안 슬럼프에 빠지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밀리고 있다. 오스틴의 부진과 대조적으로 KT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는 9월 14일 이후 맹타 모드다. 13경기에서 타율 3할6푼5리 7홈런 16타점을 몰아쳤다.
오스틴이 꾸준히 1위를 지켜온 타점에서 뒤집혔다. 힐리어드는 41홈런 127타점으로 홈런, 타점 모두 1위다. 홈런은 김도영과 공동 1위. 오스틴은 122타점으로 삼성 디아즈(121타점)에게도 추월 당할 위기다. 오스틴은 장타율 부문에서도 .648로 하락하면서 김도영(.650)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오스틴은 1일 현재 타율 3할4푼 174안타 39홈런 122타점 108득점 출루율 .434, 장타율 .648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성적은 분명하다. 타점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2위, 최다안타 3위, 홈런 3위, 타격 4위,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개인 타이틀 1위는 한 개도 없다. MVP 레이스에서도 밀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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