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예고한 37세 베테랑 유틸리티, PS 앞두고 美 시민권 시험…마음 바꿔 내년에도 뛴다? 김혜성 어쩌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02 07: 11

LA 다저스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37)가 은퇴를 번복하고 내년에도 현역으로 뛸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 주어진 휴식 기간은 포스트시즌에서 긴 여정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다저스 선수들이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미겔 로하스에게 닷새간의 휴식은 더욱 특별했다”며 로하스의 휴식 일정을 조명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404경기 타율 2할6푼(4026타수 1048안타) 61홈런 386타점 457득점 68도루 OPS .676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다저스에서도 빼어난 백업 요원으로 활약중이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107경기 타율 2할6푼7리(225타수 60안타) 4홈런 23타점 23득점 1도루 OPS .703으로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사진]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1경기 타율 2할2푼2리(54타수 12안타) 2홈런 3타점 5득점 OPS .596을 기록한 로하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앞두고 특별한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MLB.com은 “로하스는 목요일(2일) 미국 시민권 시험을 치르기 위해 마이애미로 이동한다. 3일로 예정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훈련에는 팀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다저스가 지난 몇 주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디비전 시리즈 직행까지 확보하는 동안 로하스는 틈이 날 때마다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정착한 미국의 역사와 시민 사회에 대해 공부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을 결정한 로하스에게 올해 10월은 감정적으로도 특별한 시간일 수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MLB.com은 “로하스는 2027년에도 선수로 뛸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며 로하스의 달라진 마음을 조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하스는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지는 않을 것 같다.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서 어떤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그 계획에 내가 할 역할이 있을지 들어봐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집중하는 팀 분위기를 흐리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다저스와 로하스는 지난 오프시즌 계약을 하면서 이미 현역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논의를 했다. 계약에 다음 시즌부터 선수 육성 업무로 전환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로하스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현역 연장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로하스가 내년에도 현역으로 뛴다면 김혜성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299억원) 계약을 맺었다. 2시즌 동안 114경기 타율 2할7푼1리(277타수 75안타) 4홈런 28타점 35득점 18도루 OPS .679를 기록했다. 올해는 5월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간 이후 콜업되지 못하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김혜성은 내년 로하스가 은퇴할 경우 그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만약 로하스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면 그만큼 김혜성의 기회는 줄어들 수도 있다. 로하스가 내년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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