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황당한 지각 패배 판정이 나왔다. e풋볼 종목에서 카타르 대표팀이 일본 측의 잘못된 안내로 대기실을 착각하면서 상대였던 한국이 '어부지리' 부전승을 거두게 됐다.
중국 '즈보바'는 22일(한국시간) "e풋볼 경기에서 카타르가 지각으로 패배했다. 그들은 일본 직원이 대기실을 잘못 안내했다고 해명했다"라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개막 첫날부터 또, 또, 또다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는 선수 확인 절차에 늦으면서 기권패 처리됐다. 카타르 측은 일본 직원이 선수단을 잘못된 대기실로 안내한 것이 지각과 관련이 있으며, 이 때문에 심판이 한때 선수들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패배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4/202609240837770848_6ab46aefd086a.jpg)
반대로 한국 대표팀은 상대가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으므로 상대의 패배로 판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CCTV 영상 확인 등도 요청했다. 양측 사이에서는 한때 격렬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결국 카타르의 기권패로 판정했고, 카타르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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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UDN 게임코너'는 "양측은 CCTV 영상을 확인하려 했지만, 주최 측에는 열람 권한이 없어 경찰에 신고해야만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주최 측은 카타르가 무조건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판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경기 첫날부터 벌어진 촌극이다. 보조 무대에서 시작된 e풋볼 조별리그는 예정된 시각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당초 일본 시각으로 오전 9시에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오전 10시가 돼도 시스템상 모든 경기는 여전히 '지연'으로 표시돼 있었다.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한국-카타르 경기는 'DNS(Did Not Start, 시작하지 않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일본 시각으로 오전 11시 30분이 돼서야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된 대진이 나왔고, 기다리는 사이 한국의 카타르전 승리라는 판정이 나왔다. 경기 지연과 예기치 못한 소동까지 겹치면서 현장 상황은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메인 무대 중계도 없었다.
대회 내내 미숙한 운영으로 비판받고 있는 주최 측으로선 또 하나의 논란을 더한 셈. 다만 한국과 카타르 둘 다 8강 진출엔 실패했다. 한국은 카타르의 지각으로 유일한 승리를 얻었고, 카타르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나란히 조별리그 탈락했다. A조에선 사우디아라비아(3승)와 이란(2승 1패)이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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