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메달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김영찬이었다.
김영찬은 23일 일본 아이치현국제전시장 D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그란 투리스모 7 부문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총 3번의 레이스를 소화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최종 25점을 획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와 최종 포인트 동률을 이뤘으나, 마지막 레이스 순위에서 밀려 아쉽게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종목 금메달은 말레이시아, 은메달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차지했다.

비록 값진 은·금빛을 향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의 이번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장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영찬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연습했던 만큼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는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한국의 첫 메달 주역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찬의 동메달로 포문을 연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메달 행보를 이어간다. 24일에는 뿌요뿌요 챔피언스의 강동신이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서며, 대전격투 종목의 연제길·배재민·이광노도 홍콩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에 돌입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