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팀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한국은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예선 홍콩과의 2차전에서 13-0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2승으로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회부터 노시환의 선제 투런홈런이 터진 한국은 4회 조형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선이 14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홍콩 마운드를 두들겼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편하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

타자들이 여유있게 점수를 내준 덕분인지 투수들도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발투수 최민석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진욱(1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성영탁(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7이닝 동안 12개에 달했다.

놀라운 점은 한국 투수들이 단 한 명의 출루로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7회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9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팀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은 대표팀 기록이 전산화 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KBO는 대표팀의 2002년 이전 기록이나 대회 전체 기록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대회 이전 마운드가 불안요소로 꼽혔다. 그만큼 에이스 곽빈의 역할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지만 대회 초반 한국 마운드는 우려를 뒤엎고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는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고 이날 경기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팀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23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오는 25일 A조 1위와 슈퍼라운드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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