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이 그려낼 신라 대서사시 ‘문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2 10: 39

‘문무’가 묵직한 에너지로 가득한 대본리딩 현장과 제작기 영상을 공개하며 명실상부한 대하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극본 김리헌, 홍진이,  연출 김영조, 구성준, 프로듀서 김민준, 최윤석, 조연출 김용만)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오직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린다.
공개된 대본리딩 현장에는 김영조 감독과 김리헌, 홍진이 작가를 비롯해 작품을 이끌어갈 주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현욱(김법민 역), 장혁(연개소문 역), 김강우(김춘추 역), 박성웅(김유신 역), 정웅인(김진주 역), 김도현(설오유 역), 백성현(고연무 역), 양현민(이세민 역), 오승훈(김인문 역), 이지훈(비담 역), 박명훈(허경종 역), 임호(성충 역), 최수린(선덕여왕 역), 조성하(고건무 역) 등 탄탄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화전양면술의 달인으로 그려지는 신라 제30대 국왕 문무왕 김법민 역의 이현욱을 비롯해 전쟁의 신이자 고구려의 독재자 연개소문으로 분한 장혁, 신라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가 김춘추 역의 김강우, 우직한 신라군의 상징과도 같은 김유신 역의 박성웅이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정웅인, 김도현, 백성현, 양현민, 오승훈, 이지훈, 박명훈, 임호, 최수린, 조성하 등 베테랑 배우들 역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과 화친을 오가는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밀도 높은 연기로 풀어내며 혼돈의 시대 한가운데 선 지도자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본리딩과 함께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는 ‘문무’의 압도적인 스케일도 엿볼 수 있었다. 역대급 규모의 전투 장면부터 역사적 인물들이 마주한 인간적인 고뇌까지 작품이 담아낼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된 것. 특히 광활한 경관을 자랑하는 몽골 로케이션 촬영과 카메라를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가 어우러지며 팽팽한 긴장감과 강렬한 아우라를 선사했다.
이현욱은 작품의 제목이 가진 의미와 함께 자신이 연기하는 김법민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그는 “문무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을 통일한 위대한 왕”이라며 “삼국통일에 있어서 ‘문무’라는 의미가 ‘문무왕’을 뜻하기도 하고 지혜로운 문(文)과 전투력, 강인함을 뜻하는 무(武)의 뜻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무’는 KBS에서 다시 돌아온 대작이고 대서사시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작품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장혁은 연개소문의 강렬한 면모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자리한 인간적인 감정까지 담아낼 것을 예고했다. 그는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연개소문이 그 상황에 어떤 선택을 했었고 어떤 감정으로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할 연개소문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춘추 역의 김강우는 해당 인물을 “뛰어난 외교술로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제작기 영상에서도 캐릭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듯한 높은 몰입도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중심축으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박성웅 역시 김유신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김유신 장군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을 자신만의 연기로 어떻게 표현해낼지 관심을 모았다. 용기와 기백을 갖춘 김유신의 활약을 예고한 만큼 박성웅의 묵직한 카리스마에도 기대가 쏠린다.
‘문무’의 장대한 대서사를 이끌어갈 김영조 감독은 김법민이라는 인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김법민은 김춘추한테 정치와 외교를 배우고, 김유신에게 무와 장군의 리더십을 배운 한국사에 굉장히 희귀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하 사극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라날 세대한테 국가란 무엇인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나라 안의 개인이란 무엇인가 알게 하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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