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스타이자 원로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할리우드 특별대사 임명과 관련된 비화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5년 1월 스탤론과 함께 존 보이트, 멜 깁슨 등 초특급 원로 배우 세 명을 할리우드 특별 대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어느날 밤 TV를 보다가 (트럼프 대동령이)저와 깁슨, 보이트를 할리우드 특별대사로 임명한다는 보도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전에 제게 물으셨다면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사전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백악관에서 발표했던 내용임을 암시했다.
당시 트럼프 87세의 스탤론, 보이트, 그리고 70세의 깁슨을 지명하며 "지난 4년간 외국에 많은 사업 기회를 빼앗긴 할리우드를 되돌려,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나으며,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특별 사절단"으로 지명했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세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내 눈과 귀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제안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미국의 한 연예주간지는 그 때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탤론은 "(대사직이)불가능하다"고 트럼프에게 말했으며, "처음부터 요청했더라면 그 직함을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할리우드는 봉건 국가 같은 것 같아서 자신들만의 작은 왕국을 가지고 있다. 지시를 한다고 통하지 않는다. 저와 멜 깁슨과 존 보이트, 우리는 일종의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다. 안될 게 분명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스탤론은 "저는 정치적인 사람이 아니다. 거의 정치적 무신론자에 가깝다"고 정치와의 관계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mcgwire.osen.co.kr
<사진> 영화 '람보 라스트 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