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엄마’ 김희정 독립전쟁vs‘우아한 욕망가’ 강경헌의 비밀(‘엄마가 미쳤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1 13: 34

‘억척 엄마’ 김희정과 ‘우아한 욕망가’ 강경헌이 극과 극의 엄마로 맞붙으며 새로운 가족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가족 성장기를 그린다.
극 중 김희정은 세 자녀를 키우며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온 ‘미미네 삼계탕’ 사장 조미미 역을 맡았다. 강경헌은 황금어패럴 대표이자 황금순(김영옥 분)의 며느리 전진희로 분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조미미와 자신의 욕망을 좇으며 살아온 전진희의 상반된 삶이 팽팽하게 맞물리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김희정과 강경헌이 직접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김희정은 자신이 맡은 조미미에 대해 “삼계탕집을 운영하면서 삼남매를 키워낸 생활력 강한 엄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생의 시련을 굳건히 맞이하고 헤쳐나가면서 그럼에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인물”이라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엄마들의 고충과 애환을 현실적으로 잘 담아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조미미를 표현하는 키워드로는 ‘엄마’, ‘힘’, ‘가족’을 꼽았다. 김희정은 특히 “엄마의 힘은 가족”이라고 강조하며 조미미라는 인물의 삶에서 가족이 차지하는 의미를 짚었다.
실제 자신과 조미미의 싱크로율은 80%라고 밝힌 김희정은 “나이, 외모, 억척스러움, 생활력”을 닮은 점으로 꼽았다. 캐릭터를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그는 “좀 더 편안해 보이고, 생활감이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체형에도 변화를 줬다고 밝혀 생활력 강한 엄마 조미미를 완성하기 위한 배우의 고민을 전했다.
반면 강경헌이 연기하는 전진희는 조미미와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을 좇으며 살아가는 전진희를 강경헌은 “두 얼굴, 지옥에서 온 마녀, 외로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표현했다.
강경헌은 “자신의 욕망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천사의 탈을 쓰고 살아간다”고 전하면서도 “그 누구와도 자신의 민낯으로 진심을 나누지 못해 늘 불안하고 외로운 순간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욕망에 충실한 인물을 넘어 내면에 외로움과 두려움을 품고 있는 전진희의 복합적인 면모를 강조한 것.
실제 자신과 전진희는 “너무 다르다”고 밝힌 강경헌은 “저와 너무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외로움과 두려움이 더 크게 느껴지고, 그게 진희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과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강경헌이 어떤 방식으로 전진희의 복잡한 내면을 완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두 배우는 ‘엄마가 미쳤어요’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김희정은 작품을 ‘거울’에 비유하며 “각각의 다른 삶의 모습들을 비춰주는 또 하나의 거울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강경헌은 “‘엄마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라며 “서로 너무나 다른 엄마들이 만들어가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그런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정은 “오늘 저녁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관심과 애정으로 ‘엄마가 미쳤어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경헌 역시 “진희만 미워해 주시고, 열심히 하는 경헌이는 많이 응원 부탁드린다”며 캐릭터와 배우를 구분한 유쾌한 본방 사수 독려로 기대감을 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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